조선의 거짓말 - 대마도, 그 진실은 무엇인가
서동인 지음, 이오봉 사진 / 주류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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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가 유지하고 발전하는 것은 그 국가 안에 사는 모든 국민들의 자부심 자존감에 그 뿌리를 둔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현존 세계 최강대국이다. 미국은 자국 내에 다양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흑백인종문제 빈부격차문제 등 많은 모순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나라에 위기가 닥치면 똘똘 뭉쳐 여, , 보수, 진보구분 없이 공동대응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위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나라를 위해 희생된 사람은 국가의 이름아래 확실한 대접을 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전쟁으로 희생된 군인의 유해를 수 십 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끝까지 찾아 본국의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통해 그들의 자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중국 또한 단일민족이 아닌 다 민족국가로 많은 문제가 있지만 중국정부는 이런 다양한 민족을 중국이라는 이름으로 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들도 잘 알고 있듯이 동북공정, 서남공정, 대륙굴기등 역사왜곡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자국의 역사의 위대함을 통해 인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가? 지난 세기 식민지시절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재산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바쳤지만 해방되고 돌아온 것은 무관심 냉대 밖에 없었다. 물론 그분들이 자신의 영화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최소한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의 희생을 보듬고 위로하고 고마워 해야 했지만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한 채 지금까지 살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쳐 했을 때 어떻게 그들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우리 역사를 되돌아 보면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나라의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무너지면 그 나라와 민족은 필연코 망한다. 이것은 동서고금 역사를 통해 밝혀 져 있다. 세계 최대의 제국을 이룩했던 몽고의 원나라, 중국 대륙을 지배한 만주족의 청나라 등

현재 대한민국의 자부심은 많이 무너져 있다. 그러면 이런 무너진 자부심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과거의 역사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거짓말]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대마도가 역사적으로 우리땅인지, 일본땅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당시 대부분의 백성들은 우리땅으로 알고 있었고 또한 다양한 자료들이 남아 있어 유추해볼 뿐이다. 물론 이것으로 우리땅이니 돌려달라, 그렇게 주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당시 지배계층의 행태는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나라와 민족의 발전에 작은 초석으로 삼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통치자들을 자신의 편의를 중심으로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대마도에 대한 관리가 특히 그러하다. 당시의 지배층은 대마도를 통제할 능력도 의지도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왜구의 노략질로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 지고 팽배한 불만을 해소시킬 요량으로 속임수를 사용한다. 이것은 현실에서도 종종 사용된다, 여론의 조작이 대표적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백성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백성들도 기꺼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쌓이면 나라와 민족의 자부심이 되고 그런 나라와 민족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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