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따라쓰기 처음책방 필사책 1
김소월 지음, 김기태 엮음 / 처음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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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따라쓰기

 

중학교에 입학해 우연한 계기로 국어 과목을 좋아하게 되었다. 당시는 학생들의 과외, 학원들의 출입이 법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기에 공부라고 해 봐야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이 다인 시절이었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열정적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교과서는 자주 읽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시를 다 외웠다. 그때 만났던 시인들이 우리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 유치환 등등이었다.

[김소월 따라쓰기] 책을 마주하니, 지난 날 시를 읽고 외우며 즐거워했던 시간들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지금은 예전처럼 좋아했던 시인들의 시집을 봐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힘겨운 삶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마음속 감성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소월의 시들을 한글자 한글자 따라 적어 가다 보면 그 시절의 풋풋한 감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국민 애송시 진달래 꽃‘ ’초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등등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따라 써보자

학창시절 시를 외울때에 따라쓰기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워낙 악필이라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러나 지금은 따라쓰기를 해 보고 싶다.

잘쓰고 못쓰고는 중요하지 않다. 지난 날 시를 읽고 외우며 즐거워 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책 속에 넉넉한 따라쓰기 여백이 준비되어 있지만 거기에 따라쓰기는 하지 않으련다. 주말에 문구점에 들러 색색깔의 볼펜과 작고 예쁜 공책을 따로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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