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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따라쓰기 ㅣ 처음책방 필사책 3
윤동주 지음, 김기태 엮음 / 처음책방 / 2025년 3월
평점 :
윤동주 따라쓰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극우 보수세력이 엄청난 기세를 일으키고 있다.
보통 극우보수주의는 젊은층보다 기성세대가 다수를 점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기세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그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그 기세가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강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그 확산이 10대까지도 번져있음에 우려를 더한다. 젊은층은 미래를 보며 나아가야하기에 좀더 진취적이고 진보적이어야 함에도 현실에 안주하려고 한다. 현 경제상황이 불확실하기에 그런 경향이 더 가속화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극우보수는 다른 나라의 극우보수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국수주의경향이 강한 세력이라 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극우보수는 매국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제 식민지시대 매국 친일세력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다.
이런 안타까운 세대를 보며 [윤동주따라쓰기]를 만났다.
삶의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해 표류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윤동주가 있음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서시’를 따라쓰고 외우는 과정속에서 내 삶의 태도를 찾고 ‘별 헤는 밤’에서 삶의 순수함과 그리움을 ‘자화상’에서 부족하지만 자신의 현재 모습을 사랑해야함을 ‘길’에서 무엇을 잃어버린줄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 삶의 본질을 찾는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자화상’, ‘쉽게 씌어진 시’ 등 보석같은 그의 시를 만나다 보면 갈등과 분열이 만연한 현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힘을 가지게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