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3
이무열 지음 / 가람기획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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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역사 다이제스트 100

 

2022224일 그동안 전쟁의 기운이 감지되긴 했지만 설마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할까? 생각했지만 푸틴은 특별군사작전개시명령 선포 후 기갑부대를 선두로 우크라이나침공을 개시했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오래 버티지 못하리라 예상했지만 실제 러시아군의 준비부족과 우크라이나국민의 강고한 항전의지가 맞물려 전쟁은 장기전으로 고착되고 있다.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세계인의 우려를 무시한 채 전쟁을 감행했을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대통령이 나토에 가입하려고했기 때문일까? 실제 두 나라는 소련사회주의 국가가 해체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한나라처럼 살아왔지 않은가?

이무열서양사학자의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 100]는 이런 우리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지금 두 나라는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다. 이런 싸움의 밑바탕에는 역사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 중재나 타협안을 제시해도 쉽게 멈출 수가 없다. 대한민국과 일본처럼......

[러시아 역사 다이제스트 100]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를 분석한 책은 아니다. 러시아의 역사에서 중요한 100장면을 뽑아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처음 키예프공국으로 출발했던 동슬라브민족의 러시아가 모스크바중심의 대러시아인, 키예프중심의 소러시아(우크라이나), 서쪽의 벨로루시인 이렇게 셋으로 갈라짐으로써 현재 분쟁의 씨앗이 잉태된 것이 아닐까? 유추할 수 있다. 이후로 통합과 분열의 끊임없는 반복이 점점 갈등의 폭을 키웠다고 할 수 있다.

키예프공국은 주위의 세력들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그리스정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키릴문자의 보급을 통해 황금기를 구가했으나 몽골의 침입으로 그 막을 내리고 몽골과의 싸움을 통해 모스크바러시아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러시아의 혹독한 기후환경으로 인해 농업생산성은 낮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제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밝은 곳이 커진 만큼 어둠 또한 깊어져 혁명의 기운이 자라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을 이룬다.

한동안 미국과 더불어 세계의 양대 축으로 막강한 위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냉전체제속에서 끊임없는 군비경쟁과 다양하게 민족문제, 시민들의 기대수준의 상승등이 맞물려 소련연방은 빠르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 100]을 통해 독자들은 간략하나마 러시아역사의 전개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한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없지만 지금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을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 러시아역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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