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만지다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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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지다

 

세상 만물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몸 또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면 세상의 많은 현상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학에 별 관심이 없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인간의 상식으로 138억년의 우주나이와 빛의 속도로 수백억광년을 가야하는 크기는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과학을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 세계는 과학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는데 역설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 또한 과학이다. 그래서 우리들이 과학을 더 잘 알아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기초가 튼튼해야한다. 한단계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 그 기본이 사람들에게 친근한 과학이 되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도 사람들과 호흡하는 뛰어난 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했다. 정재승, 김상욱. 이정모, 이명현등등 참으로 반가운데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을 지내신 권재술교수님의 [우주를 만지다]를 만나니 기쁨이 배가된다.

4장으로 구성된 과학에세이다.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짧은 글로 얼마나 해소될까? 의문이 생기겠지만 우리들은 전문 연구자가 아니니까? 그 맛만 느끼면 된다. 참으로 재미난 맛이 난다. 이웃집 할아버지가 동네 아이들을 모아 놓고 우리 사는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 졌고 어떻게 변해가는지 어떻게 변화시킬수 있는지 친근하게 들려주는 듯하다. 글 맨 끝에 어려운 용어들을 시를 통해 한번 더 기억시켜주니 그 맛이 더욱 일품일 수밖에 없다.

책 끝 부록에 미시세계 작은 우주단위를 이야기하면서 동양에서 작은 단위를 이르는 말이 없다에 공감하면서도 어릳때 끝없이 이어졌던 반의 반의 반의 반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 이 우주만큼 끝이 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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