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현대인의 삶은 피곤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삶은 더욱 힘들다.

빈약한 자원 사람이 최고의 자산이라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빈털터리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하지만 부작용이 만만찮다.

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자살소식,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무시해버릴 상태가 아닌 것 같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시형정신과 전문의 와 박상미 심리 상담가가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잘 알려진 빅터 프랭클박사가 죽음만이 난무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만든 치료법인 의미치료를

대한민국의 지친 영혼을 위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만든 의미치료안내서이다.

우리들에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나 아들러의 심리분석등은 잘 알려져 있는 편이나

실제 의미치료법은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책은 총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부분은 이시형박사와 박상미박사 두분이서 대화를 통해 의미치료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의미치료가 어떤 중요한 점이 있는지 두 분의 경험과 접목시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의미치료는 현재의 고통속에서 미래의 삶에 목적을 둔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둘째부분은 박상미 심리상담가가 직접 환자(?)들을 만나 그들의 고통을 의미치료를 통해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에 관한 임상사례들이라고 하겠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상당히 힘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분 모두에게 해당되리라. 고통과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셋째부분은 이시형박사가 의미치료를 만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프랭클의 삶을 통해 의미치료가 무엇이며 의미치료의 중요성을 우리들에게 전해줍니다. 고통은 우리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그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삶을 찾게도 해 줍니다. 어떤 자세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한권의 책이 어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수많은 책 중에 한권일 뿐이기도 합니다.

몇 년전 읽었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찾아서 책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지금 나에게는 어떤 책으로 다가올지 기대를 하면서......

현대인들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저마다 조금씩의 상처를 마음속에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