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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레시피
수덕 지음 / 지혜의나무 / 2020년 1월
평점 :
붓다의 레시피
-앉으라 주시하라 알아차리라-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사용되다보니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외래어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그 중 대표적인 단어가 레시피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말로 하면 요리법 정도가 될텐데. 지금 요리법보다는 레시피라는 말이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도 널리 통용되고 있다. 안타깝긴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선택이기에 어찌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이 종교계라고 다를까? 세대가 교체되면서 대중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기에 큰 흐름은 거스를수 없음은 동일하다. [붓다의 레시피] 또한 대중과 호흡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행복의 근원을 찾아가는 나 조리법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정신이 황폐해지는 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으리라. 이로 인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각종 방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결국 일회성에 그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해결방법은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욕망과 욕심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명상하는 방법을 전파해온 수덕스님이 인간의 고통의 원인인 고(苦)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법을 시의 형식을 빌려 전해주고 있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난 후 처음으로 다섯 비구에게 설하신 것이 사성제와 팔정도라고 한다. 고집멸도(苦集滅道), 정견(定見),정사(正思),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근(正勤),정념(正念),정정(正定), 지금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불교든 기독교든 종파를 떠나 명상을 통해 올바른 삶의 길을 모색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