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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스파이 : 기술 획득과 국방 현대화
William C. Hannas 외 지음, 송봉규 옮김 / 박영사 / 2019년 5월
평점 :
중국 산업스파이 : 기술습득과 국방현대화
영국이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의 중심국가로 등장하기 전까지 중국은 세계의 중심으로 자처하며 주변국가들을 발 아래로 여기며 기세가 등등했다. 하지만 유럽의 힘에 굴복하는 순간 그들의 자존심은 깡그리 부서져버렸다. 급기야 일본이라는 섬나라와의 전쟁에서도 패해 식민지 이류국가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런 중국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발 늦게 출발했던 과학기술이 어느듯 세계 초일류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니 한발 앞서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중국 산업스파이 : 기술 획득과 국방현대화]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질 듯 한데 단순히 13억이라는 인국의 힘으로만 가능했을까? 그 의문을 찾아가는 저작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 영화처럼 은밀하게 연구소에 침투하여 첨단기술을 빼내오는 것을 상상했다면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날 수 없음을 기억하시라.
그렇다면 중국은 어떻게 짧은 시간에 외국의 첨단기술들을 자신의 기술로 만들 수 있었을까? 과거의 영광을 획득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였기에 가능했다. 더욱이 13억이라는 엄청난 시장을 미끼로 다국적 기업들을 압박해 자국에 각종 연구소를 설립하게 해 자연스럽게 자국의 기술혁신에 이바지 하게 했다. 최근에는 엄청나게 쌓인 자본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외국의 앞선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인수해 핵심기술들을 곶감 빼먹듯 빼먹는 수법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국내 쌍용자동차를 통해 알 수 있다. [중국 산업스파이 : 기술획득과 국방현대화]은 일반인이 호기심에 접근해 읽기에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최 강대국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그 경쟁력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