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바치는 심장 문득 시리즈 3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박미영 옮김 / 스피리투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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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바치는 심장

 

예전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고등학교 다닐 때 자습시간에 추리소설을 읽다가 선생님에게 걸려 엄청 혼난 이야기를 했었다. 추리소설이 재미있기는 있는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추리소설을 읽고 있을 정도이니. 그러다 든 생각이 글 좀 쓰고 공부 잘했던 유명인들을 보면 셜록 홈즈나 괴도 루팡을 즐겁게 읽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추리소설이 학습능력 향상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 하에서 범인을 유추하기 위해서 다양한 생각을 하기때문에 두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학원에서 학원으로 정신없이 다니는 우리 아이들에게 추리소설을 권장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다만 너무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에드가 엘런 포의 [일러바치는 심장] 단순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 읽으면 바로 이해되는 글들을 좋아해 평소 추리소설은 잘 읽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환상문학과 공포소설, 추리소설의 창시자라 불리는 앨런 포의 소설은 어릴 적 몇 번 접해 본 적이 있다. 어린시절 그의 글을 읽고 잠 못 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일러바치는 심장]은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이 고루 섞여 있다. 그러나 공포물에 익숙해서,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아서 차라리 신선한 느낌을 준다. 다만 소설의 길이가 짧아서 인물들의 심리를 좀더 치밀하게 묘사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그의 대표작인 어셔가의 몰락’, ‘검은 고양이를 보면 짧은 글 속에서도 불안해하는 사람의 심리나 괴기하고 음산한 주변 상황들을 잘 표현해 그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최근 화성연쇄 살인의 유력한 용의자를 밝혀냈다는 소식을 들으며 역시 현실이 보다 더한 스릴러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범인을 잡아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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