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 항일의 불꽃
김삼웅 지음 / 두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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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단 항일의 불꽃

 

우리들이 삶을 사는 동안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도,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아니면 당장 나에게 돌아오는 피해가 없으니까? 개인의 일도 이러한데 나라에 관한 일이야 더 말해 무엇할까? 서애 유성룡은 임진왜란을 겪은 후 징비록을 통해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 것을 경계하자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했지만 채 100년도 지나지 않아 호란이라는 참화를 또 겪었다. 이후 한민족 최대의 치욕 일제 36년간 식민지를 겪게 된다. 다행히 일제가 2차세계대전에 패하면서 광복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아니 청산을 커녕 도리어 반역자들이 권력과 부와 명예까지 독차지해 다시 망국의 친일 독버섯이 쑥쑥 자라고 있는 요즘이라고 하겠다.

[의열단 항일의 불꽃]은 평소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에 헌신에온 분들에 대한 평전작업을 꾸준히 해 온 김삼웅 전독립관장의 신작이다. 식민지 독립운동사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항일무장투쟁의 정점에 선 의열단에 관한 작업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판결로 촉발된 한일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현실에서 그들의 삶을 통해 지금 우리들삶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책임이 분명하다.

박 재혁의 부산 경찰서장처단, 김익상 조선총독부폭탄투척 김 상옥 종로경찰서 폭탄투척, 박열 일왕부자암살시도 등 이제까지 개인의 활약은 간혹 접했지만 이것이 의열단차원의 항일투쟁이었음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어쩌면 권력과 부를 장악한 친일 반역자들이 이들의 조직적인 활약상이 알려지는 걸 두려워했기 때문이 아닐까? 친일화가의 말 그 때 다 그렇게 살지 않았나?’ 니들도 살아봐라 별수 있는가? 에 그 답이 있는 것 같다.

광복 100주년을 맞아 이제는 올바른 독립운동사를 확립하여야 한다. [의열단 항일의 불꽃]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도 좋으리라.

처음 의열단이 만들어진 계기에서부터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독립과 이후 그들이 만들고자 했던 조국의 모습을 우리들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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