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권력의 탄생 - 1%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
대커 켈트너 지음, 장석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선한 권력의 탄생

 

2017년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탄생했다. 기존 박근혜정부는 높은 대중적 지지를 얻고 출발했으나 시대를 역행하는 불통의 정치로 인해 탄핵이라는 철퇴를 맞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해방 후 한국현대사의 권력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지금껏 권력은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었던 무소불위의 힘이었다. 강압과 처벌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이런 권력을 독재자의 악한 권력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것이 촛불혁명이었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의 권력에 사로잡힌 박근혜정부의 실책이었던 것이다.

[선한 권력의 탄생]은 힘, 강압으로 대변되는 이제까지의 권력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의 권력에 대한 생각을 전해준다.

지금껏 인류사 전체를 관통하는 권력은 지배와 복종을 강요해 왔음을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이런 빼앗는 권력은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시대에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이제부터의 권력은 시민의 동의에 의해 획득하게 되고, 그것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과 억압이 아닌 소통이고 나눔이어야 한다. 연민과 이타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말 타면 견마 잡히고 싶다는 옛말처럼 권력의 속성상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진다. 이런 유혹에 넘어가게 되면 결국 그 권력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금방 잃게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작가는 오랜 연구와 관찰을 통해 선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권력을 가졌다는 느낌을 잘 살펴보는 것, 겸양의 마음을 가져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나누며,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며,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 그런 권력을 우리는 선한권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

따라서 권력은 힘으로 공동체 구성원을 억압하면 할수록 단명해지고 연민과 이타심을 기반으로 함께 할 때에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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