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만 하지 않습니다 - 완벽하게 쉬고 집중적으로 일하는 법
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일만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과 함께 손에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 적이 있다. 이제껏 권위적인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들은 언제나 거리감을 느껴왔었는데 그의 소탈한 모습에 우리의 대통령이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히 소탈한 모습과 함께 산책이 주는 여유로움이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숨 막힐듯한 우리들 삶을, 꽉 졸라 맨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삶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삶에 여유를 주는 휴식은 우리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제까지 우리들은 휴식의 중요성을 간과하며 살아왔다. 남들보다 한발이라도 앞서지 않으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스스로 채찍질 해왔다.
[일만하지 않습니다]는 이런 우리들의 생각을 통째로 갈아엎는 놀라운 책이다. 남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쌓으려면 더욱 더 긴 시간을 일하고 일 해야 한다는 지금까지 우리들의 믿음을 깨뜨리고 휴식이 우리들의 일과, 성과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인류사회에 놀라운 성과를 이룬 인물들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한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통설에 덧붙여 1만 2500시간의 휴식과 3만시간의 잠이 있어야 한다.
[일만하지 않습니다]가 휴식을 강조한다고 해서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다. 어떻게 하면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연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규칙적인 생활, 정해진 시간속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아침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일요일 소파에 드러누워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것이 휴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유용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