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알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그것을 관통하는 핵심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종교와 같이 거대한 진리의 대상과 마주하다 보면 이런 노력은 곧잘 포기하게 된다. 그동안 불교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 오십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더이상은 미루워 둘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에 ‘마음‘ 공부부터 이런 저런 것들을 탐독하게 되었다. 최근 <초기불교입문>부터 <정신과 의사의 체험으로 보는 사미타와 위빠사나> 등 일련에 책들을 보면서 나에 대한 질문에 답을 알아가는 중이다. 이 공부와 수행의 끝이 지난해 보이지만 즐겁기만 하다. 그건 길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의 행복과 사랑을 염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