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의 역사
미셸 페로 지음, 이영림.이은주 옮김 / 글항아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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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는 "나는 침실에 홀로 있을 때만 잠을 잘 수 있다. 나는 사람들과의 공동생활을 견딜 수 없다"고 고백했다. "나는 망망대해 같은 고독에 빠졌다." 은밀히 침투하는 억압, 집요한 시선, 점자 증폭되는 감시의 존재를 생생하게 느낀 카프카의 근대성, 푸코는 그러한 감시를 위한 팬옵티콘 양식과 감시가 사회체제 안에서 확산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그 결과 감추려는 욕망이 생겼다. 미셸 드 세르토가 말했듯이
"우리 나라에서는 불투명함이 필연적인 것이 되었다. 그런 불투명함은개인의 권리라는 미명 하에 거래와 행정의 모든 사회적 현실을 백일하에 공개하는 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집단의 권리들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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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마음에 놋쇠 글씨로 각인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대중은 제도가 명백하게 양도한 권력만 보유한다. 더욱이 이 권력은 오직헌법이 규정한 형태로만 행사된다. 그 밖에는 행동에 나서는 단순한 의견에 국한되는 모두 압제다." 
351쪽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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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정신 - 버크에서 엘리엇까지
러셀 커크 지음, 이재학 옮김 / 지식노마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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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변화의 위대한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것은자연의 가장 강력한 법칙이자 아마도 자연을 보존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또 인간의 지혜가할 수 있는 일은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변화가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변화의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고 변화의 모든 장점을 누리게 된다. 이러한 방법이 한편으로모든 관계자들의 이해를 한꺼번에 박탈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단번에 모든 영향력을 잃고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누구나 격렬하고 음울한 불만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다. 다른 한편 이런 단계적인 변화의 과정은 사회에서 오래 억눌려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권력의 증가에 취해 이성을 잃지 않게 막아준다. 갑자기 권력이 많이 주어지면 사람들은 언제나 오만방자하게 남용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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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커크의 위대한 저작. 이 글을 읽고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지 깨달고 싶다.

완전히 야만적인 나라가 아니라면 좋든 나쁘든 하나의 철학이 있기 마련이다. 실천을 무시하는 태도는 어리석고 실없기에 이론과 사색만 이야기하는 것은 경멸스러운 풍조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는 현 시기에 존재하는 사색의 정신이있고, 그 정신이 종교와 법, 도덕 , 심지어 미술, 풍습, 유행의 바탕이라는 사실을증명하기는 어렵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황혼 속의 박쥐처럼 시대의 철학을 반향과 굴절로만 알고 느낀다고 해서, 그 사실이 틀렸다고는 결코 이야기할 수 없다.
32Tl. "Essays on His Own Timestec SE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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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간디는 자신의 이론을 궁극적 결론까지 내다보았다. 비폭력은 원수를 사랑하는 것민이 아니라. 그들이 나의 적이 아님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간다는 그렇게 주장했다.
그는 식민 통치의 조직적, 군사적 폭력을 증오했을지는 몰라도 차마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들을 증오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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