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의 역사
미셸 페로 지음, 이영림.이은주 옮김 / 글항아리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프카는 "나는 침실에 홀로 있을 때만 잠을 잘 수 있다. 나는 사람들과의 공동생활을 견딜 수 없다"고 고백했다. "나는 망망대해 같은 고독에 빠졌다." 은밀히 침투하는 억압, 집요한 시선, 점자 증폭되는 감시의 존재를 생생하게 느낀 카프카의 근대성, 푸코는 그러한 감시를 위한 팬옵티콘 양식과 감시가 사회체제 안에서 확산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그 결과 감추려는 욕망이 생겼다. 미셸 드 세르토가 말했듯이
"우리 나라에서는 불투명함이 필연적인 것이 되었다. 그런 불투명함은개인의 권리라는 미명 하에 거래와 행정의 모든 사회적 현실을 백일하에 공개하는 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집단의 권리들에서 비롯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