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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달인 - 적의 마음도 사로잡은 25인의 설득 기술!
한창욱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역사적 사건, 인물에 관한 스토리를 요약하여 23가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틈틈이 읽어나가기엔 그만인 책이다. 책의 내용은 한꺼번엔 읽기엔 아깝고 음미하면서 곱씹으면서 천천히 읽을 책이다. 설득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스킬을 사용하여야 하는지, 각각의 스토리로부터 이끌어 내고 있는데 여기에서 저자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동일한 사건을 가지고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자는 마케팅과 설득의 관점으로 해석하였다.

 제목만 보고서는 설득에 관한 실용서중 한권이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라는 논조로 진행될 줄 알았지만, 실제 사건과 인물을 통하여 거부감없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가며 쉽게 독자를 설득해나가는 저자의 지혜가 엿보인다. 나는 이론은 알지만 본성의 강함으로 인해 상대방을 설득하기는 커녕 화만 돋우고, 교만한 인간이라는 인상만 준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돌리고, 움직일 수 있을까? 그 고민을 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단순 이론정도라면 읽고 금방 잊어 버리고 했었는데, 이야기를 통한 설명은 이해와 동시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때론 깊은 인상을 받아 각인이 되기도 하였다. 테리 폭스의 감동의 마라톤은 읽는 동안 마음이 울컥하였다. 한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서 143일동안 5,373킬로키터를 달린 그의 스토리를 통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설득에 성공한 사례로 들었다. 진실되고 열정적인 행동!

 그리고 알리의 권투 인생을 통하여 스스로를 자기이미지화 훈련을 거듭하여 경기에 승리한 사례를 들며 남을 설득하기에 앞서 자기자신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는 저자의 결론은 참 공감이 많이 갔다. 자기 설득, 자기 이미지화 훈련은 최근 내가 많이 하고 있는 미래의 성공한 자기 모습을 상상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여진다.

 이와 같이 ‘테리폭스’하면 ‘말이아닌 행동’, ‘알리’하면 ‘자기 이미지훈련’으로 연상되어지는 장점이 돋보인다.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이 설득의 원칙을 사용하여 좀다 나은 삶이 되어질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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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푸른빛이었다 -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우주로 가는 길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 지음, 김장호.릴리아 바키로바 옮김 / 갈라파고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1960년대에 씌어진 책이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를 사랑하는 저자가 썼다. 이 책이 왜 지금까지 발간되지 않았는지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알수 있다.

 ‘지구는 푸른 빛 이었다’ 제목만으로는 천연색의 우주 삽화가 가득 들어있는 책으로 생각하고 읽었으나 그게... 사진은 많이 삽입되어 있다. 허나 그 사진이란것이 저자가 살았을 당시(1950~1960년대)의 흑백 인물사진이다. 
 이 책은 저자 유리 가가린의 인류최초 우주비행을 하고 나서 자신의 삶을 회고하면서, 우주 비행사로 선발되기 전의 생활, 선발 된 후 훈련생활, 우주선 발사, 그리고 지구 귀환을 시간순서대로 쓰여졌다. 허나 실제 우주선 발사되는 내용은 총169쪽 가운데 24페이지 분량이다. 
 저자는 1934~1968년을 살았고, 당시 소련 장교였다. 우주 비행에 성공한 뒤 중위에서 소령으로 특진을 하고, 우주비행대 대장을 지내다 대령으로 진급을 하였다. 하나 1968년 훈련 비행중 훈련기 추락으로 사망을 하고 만다. 35세에 죽다니.. 아쉬웠다. 
 “살아 있었다면 훌륭한 비행사가 됐을 텐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다니.” 저자가 일찍 죽은 비행조종사의 묘지를 참배하면서 중얼거린 독백인데, 그대로 저자에게 적용이 되었다. 이렇게 일찍 사고로 죽음을 당한 저자의 약력을 보노라면, 자연스레 의혹이 일어난다. ‘저자의 출세가도를 시기한 다른 장교가 훈련비행기를 조작하여 추락하게 만든것은 아닐까? 아니면 다른 노선의 공산주의 세력이 그를 죽였던 것은 아닐까?‘ 그의 죽음이후에 가장 득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공감되지 않은 부분은 공산주의 찬양이다.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희망의 눈길을 우리 조국에 보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국의 자식으로서 조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까지 빈곤했던 우리 조국이 현재는 발달된 공업국, 콜호스의 나라가 되었다. 공산당에 의해 조직되고, 그 품에서 키워진 소비에트 국민들은 구세계의 때를 벗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레닌이 닦은 길을 당당히 전진하고 있다...우리나라처럼 풍요로운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소비에트 연방처럼 아름다운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page 138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은 우리들처럼 평화적인 일에 종사하게 될까, 아니면 전쟁준비를 위한 노예가 될까?‘-page 143 
 '우주선은 레닌의 사상을 싣고서 지구를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page 148 
  당시 소련은 식량의 부족은 말할것도 없고, 실험공장만 하더라도 비가 새고 책상이 부족하여 박스로 대신하기도 했다는데, 가장 풍요로운 나라라니.. 그리고 자국이 아니라 미국을 전쟁준비를 위한 노예로 표현한것도 우스웠다. 이미 우리는 소련이 매우 가난한 나라였고, 공산주의가 무너져 더 이상 구소련은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이런 글귀들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다. 옮긴이가 사상논쟁은 일단 덮어두자고 했지만, 그러기엔 글들이 시종일관 공산주의 찬양과 소련 만세로 쓰여져 있어서 이 부분을 가릴래야 가릴수 가 없는 것 같다. 마치 김일성 체제하에 북한 장교가 쓴 ‘인민 영웅 김일성 만세! 북한노동당 만세!’ 같은 느낌이랄까. 
 저자가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지만 오히려 현실적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미국의 비행가 에버리스트의 글인데 ‘나는 우주를 정복하는 자야말로 지구를 지배하는 자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 이렇게 우주선과 핵무기 두 개를 동시에 수중에 넣은 나라는 아무런 반격도 받지 않고 우주로부터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승리는 확실하게 보장받는다’ 
 당시의 공산주의 체제와 촉망받는 장교의 위치에서 국가를 찬양하는 글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허나 우리가 이 글을 읽기에는 ‘글쎄?’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글로부터 얻을 수 있는 부분은 한 개인의 충성심과 우주인이 되고자 하는 노력, 미소간의 우주선 발사 경쟁을 기록한 부록을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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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왕국의 게릴라들 - 삼성은 무엇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가
프레시안 엮음, 손문상 그림 / 프레시안북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막연히 재벌이 왜 안좋은지,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내용은 잘 알지 못하였다. 나 자신이 대학에서 경영을 전공하고 취업때는 대기업에 들어가고자 애썼으며, 직접적으로 대기업으로 인해 피해를 본적이 없어서 대한민국 대기업 재벌에 대해 자랑스러운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이 글은 삼성을 비판하는 7명의 인물에 대해 인터뷰와 그들의 주장요점을 인물별로 정리한 책이다. 최근에 사회적인 큰 이슈였던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시작으로 비자금조성, 분식회계, 이명박 정부 들어 기대를 받고 있는 금산분리완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현황, 삼성의 언론 로비활동 내용을 각 인물별로 정리하였다. 내용은 흥미진진하며 어렵진 않아 빨리 책장이 넘어가지만, 막연하게 느끼고 알고 있었던 실체의 비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보고 재벌은 때려 죽일놈이며, 없애야 하는 체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책을 대충보면 그렇게 인식도 할만하다. 현재 재벌의 부정적인 면을 많이 드러냈는데, 그 비리가 실제하고 인위적으로 만든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벌체제의 긍적적인 부분을 부정하는건 아니다. 무엇이든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과 같이 자랑스러운 삼성이 계속 자랑스럽게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통제와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현재 삼성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언론플레이와 분식회계, 비자금조성, 금산분리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 책과 더불어 장하준 교수의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꼭 읽기를 권한다. 균형잡힌 견해를 가질 수 있다. 이 사회에서는 무엇이든 획일적인 사고가 위험하다고 보며, 다양한 견해가운데 가장 최선의 견해를 선택하고, 추진해 가면서 건전한 견제와 비판이 더불어 존재하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리라 생각한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에서도 장하준교수를 언급하며 조심스럽게 그분의 견해와 비교한 대목이 있는데 읽으면서 그 차이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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