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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내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읽는 동안 사형수의 너무 서글픈 인생이 눈앞에 그려져서 그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견딜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다 허구라고 할 것이다. 소설은 원래 허구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단지 그런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커와서 그런 사람들을 접해보지 못해서 모르는것이지 우리 주변엔 분명 어려운 사람들은 많다. 내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시절 나와 이름이 마지막글자의 맞춤법하나 다른 언니가 있었다. 그 언니는 복학생이었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고 가난했다. 결국 학교를 끝까지 다니지 못했고.. 반 친구들중의 한명이 호텔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 어린나이 16살의 나이에... 그리고 몇달전 화잿거리였던 노예할아버지.. 너무나 순박해보는 분이었는데 어느누구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삶을 보내셨다. 또 그밖의 많은 불쌍한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주변에 이토록 힘든사람이 있다는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모른다.. .아니 알지만 '나에게 설마 그런일이 일어나진 않을거야' 라고 생각한다. 어떤사람에게 닥치는 엄청난 불행이 자기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인생이라는 것은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질 수 없고 신의 판단에의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갑자기 회사가 부도 날수도 있고, 어느날 갑자기 암선고가 내려질수도 있다. 인간이란 신의 눈으로 보기엔 한없이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생들은 큰 불행없이 매일매일 편안한 잠자리와 먹을거리와 가족이 있다는것에 신에게 감사해야한다. 너무 본문의 내용과 벗어난 예기를 했는진 모르겠지만.. 난 읽는 내내 정말 참회했다. 작가가 말했듯 나도 정말 참회했다. 좀더 이웃의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신에대해 더 맣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착한사람이 복을 받고 나쁜사람이 벌을 받는지 아니면 착한사람이 해를 당하고 나쁜사람이 잘사는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건 모든일에는 신의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것.. 인간의 지혜로는 신의 뜻을 헤아릴 수 없다는것 그것은 분명하다.
참 좋은 책이다. 이미 벌써 많이 유명해졌지만 아직도 못읽은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