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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지음, 김정훈 옮김 / 호두 / 2023년 7월
평점 :
☘️책제목 :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지은이 : 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
☘️펴낸곳 : 호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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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장켈레비치의 <죽음>은
철학적으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파고드는 책이다.
이 책은 죽음을 단순히 끝으로 보지 않고,
삶과 뗄 수 없는 존재론적 문제로 바라본다.
장켈레비치는 죽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으로 정의하면서도, 우리가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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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주제가 흥미로운데다
철학적 용어와 장켈레비치의 표현 방식이 매력적이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다루다보니,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어야 했다.
이 책은
죽음이란
무섭고 피하고 싶은 주제라는 생각을 넘어
삶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돌아보게 되었다.
죽음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졌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죽음이 삶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존재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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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죽음은, 도래한다는 순수 사실로,
즉 도래의 텅 빈 사실성으로 일단 환원되면,
모든 지식의 숨통을 막아버리는 무지막지한 사건입니다.
죽음은 이렇게 의식과 숨바꼭질을 합니다.
내가 있는 곳에는 죽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있을 때에는 내가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죠.
내가 있는 동안에는 죽음은 앞으로 올 그런 것입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의식 아니면 죽음의 현존!
죽음과 의식은 스위치의 작동처럼 서로를 쫓고
서로를 쫓아냅니다.
이 모순되는 겻들의 병합은 불가능합니다!
정말이지 공들여 짠 양자택일이죠.(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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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사이에는 그 어떤 중간도 없습니다. 삶이면서 동시에 죽음인 혼합지대나 인접지대도, 죽음도 삶도 아닌 중립지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냐 비존재냐? 양립할 수 없는 이 두 극단 사이에서 햄릿은, 실존의 혜택과 비존재의 휴식을 병합해 삶의 고통과 무의 공포를 피할 제3의 해결을 찾지 못했습니다.(391p)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하여
#호두출판사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