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살아볼 만한 삶이겠다
이서연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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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살아볼만한삶이겠다
#이서연
#딥앤와이드
#도서리뷰

☘️책제목 : 어쩌면 살아볼 만한 삶이겠다
☘️지은이 : 이서연
☘️펴낸곳 : 딥앤와이드

✏️
삶이 버거운 날,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이 책은 작가가 슬픔과 우울을 겪으며 느낀 감정과 깨달음을 담아,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로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
아프면 아프다고 인정하는 것,
힘들면 충분히 쉬어가는 것,
부정적인 감정을 억지로 무시하지 않는 것 같은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전한다

✏️
거창한 해답을 주진 않지만,
때로는 그런 작은 깨달음이 더 크게 와닿을 때가 있다.

책을 덮고 나면 당장 삶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래, 이렇게 살아도 괜찮겠구나'하는 안도를
느낄 수 있다.

위안을 얻는 데 있어
거창한 통찰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

✏️
프롤로그에 쓰인 것 처럼
이 책이 그저 한 사람의 에세이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용기 그 자체가 되는 책이다.

지친 하루 끝, 잔잔한 위로가 필요할 때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
그러니까 우리, 지금 눈 딱 한 번만 더 감고 내일 아침에 다시 눈 떠 보자. 우린, 다시금 하루를 살아갈 힘이 있을 정도로 멋진 사람이니까.(47p)

📚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우리가 만약 사라지게 될 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이렇게 화를 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서로에게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지 못한 채 속앓이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 서로를 보듬어 주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잖아.(208p)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하여
#딥앤와이드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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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도끼다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김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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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필사는 도끼다
☘️지은이 : 김지수
☘️펴낸곳 : 다산북스

📚
필사란 무엇일까요? 도끼질입니다.
장작을 쪼개듯 암벽을 찍어 오르듯, 오늘 내가 여기 살아 있음을 새기는 존재의 도끼질이지요. 흘러가는 언어를 붙잡아 내 인생의 적재적소에 꽂아 넣는 구체적 행위,
그게 바로 필사입니다.(6~7p)

✏️
<필사는 도끼다>는
2015년 시작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의 텍스트 중에서
문장을 하나하나 가려 뽑아 놓은 책이다.
인터뷰 전문은 우측 페이지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읽을 수 있으며,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국내외 명사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필사는 좋은 거라 하니까
막연히 따라쓰기 시작했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필사책도 각각 훌륭하지만
어떤 책의 한 부분만 뽑아 낸 거라
해당되는 책을 다 읽어보고
필사해야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
<필사는 도끼다>는
어떤 책의 부분이 아니라
각 분야의 좋은 어른들의 말들 중
특히 울림이 큰 말들을 고루 가려 뽑아놓았다.

어른의 말, 지성의 말, 각성의 말, 안식의 말, 행복의 말로 구분해서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제일 손이 많이 가고 위로가 되는 부분은
5장 행복의 말이었다.

📚
행복은 지나가는 감정이에요.
눈떴는데 아직도 하루가 있으면 감사한 거예요.
어떤 일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한 세상이 돼요.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수고스럽겠지만
그냥 받아들이세요. 날씨처럼
비 오고 바람 분다고 슬퍼하지 말고
해가 뜨겁다고 화내지 말고......
-노은님, 재독한국인 화가(300p)

✏️
왜인지 이 책은 왼손으로 필사하고 싶었다.
좀더 오래 머무르고 싶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자주 멈추고 고치면서
나의 생각도 조금씩 다듬어지는 것 같았다.

편견없이 타인을, 그리고 세계를 수용하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간다는 기분을 느끼며
즐겁게 필사하는 시간을 보냈다.

왼손으로 필사하면서 생기는 작은 불편함이
글을 곱씹게 만들고
필사 자체가 사색의 도구가 된 듯하였다.

이제 도끼질을 시작하자. 🪓

📚
부디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당신의 마음에 합한 언어가 당도했기를 바랍니다. 척추 신경을 타고 내려온 필사의 한 문장이 인생의 퍼즐 한 조각처럼 그대의 손아귀에 감각되기를 바랍니다. 쓸 수 있는 한 우리는 오롯이 존재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해나갈 것입니다.
자, 이제 첫 도끼질을 시작합시다!(9p)

📚
남들은 모르죠.
내가 지팡이 없이 걷기 위해,
이 나이에 강의 준비하기 위해
매일매일 얼마나 노력하는지요.

성실한 사람은
악마가 건드리지 못합니다.(22p)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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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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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토지1부2권
#박경리
#도서리뷰

✏️
1권에서 안개 속에 가려졌던 이야기들이
서서히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악惡은 또 다른 악惡을 낳는다.
귀녀의 복수심이 단순한 분노가 아닌
거대한 파괴의 힘으로 변모해가며
거기에 평산의 헛된 욕망, 그리고 칠성이까지 더해져
탐욕과 질투, 비열함이 얽히고 설켜
더욱 더 깊은 어둠으로 빠져든다.

✏️
마을의 우매한 자들은 악을 부추기고,
그릇된 욕망은 개인의 비극이 아닌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토지는 단순한 문장이 아닌,
촘촘한 묘사와 강렬한 심리를 표현하여,
이를 너무도 생생하게, 너무도 날카롭게 그려낸다.

✏️
다음 장을 넘길 때마다 숨이 조여온다.
마치 내가 윤씨부인이 된 듯,
혹은 충직한 최참판댁 하인이 된 듯,
그들의 운명을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다.

남은 인물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어떤 인물들이 등장할까.
악이 낳은 또 다른 악,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
이제 겨우 2권인데,
벌써 숨이 막히면 어쩌나.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더더욱 긴장을 배가시킬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욱 3권이 기대된다.

📚
평산의 꿈속에 미륵님이 나타나서
빈정거리기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평산의 오산도 딱하기 한량없으나
미륵님께서도 적이 심술이 있으신 모양이다.
오색 무지개를 잡아보려고
기엄기엄 언덕을 기어올라가는데
이 불운한 무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서운 호랑이요 함정이라는 것을
한마디 귀띔도 없이 오히려 요만큼 더, 요만큼 좀 더, 손짓을 하는 것이나 아닐는지.
차생의 일은 불문에 부치고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지옥의 신음은
볼 만한 구경거리인지도 모르겠다.
(2권, 213~214p)

#필사적으로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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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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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완전하게다시만든앨리스
#루이스캐럴
#사파리출판사

✏️
1872년에 출간된 루이스 캐럴의 걸작
앨리스 시리즈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와
#거울나라의앨리스
무삭제 완역본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150주년 기념 특별판을 읽게 되어 설레인다.
표지마저 사랑스럽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봐야지~🎶

✏️
앨리스 시리즈는 이미 여러 번 읽혔지만
가장 완전하게 복원된 이번 판본은
캐럴의 의도를 가장 잘 살렸다는 점에서
특별히 기대를 품게 한다.

<앨리스>는
끊임없이 질문을 받고,
거울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논리를 뒤집어
단순한 동화가 아닌 철학동화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앨리스가 만나는 등장인물들의
황당하고도 독특한 대화 중에서
특히 체셔고양이의
"계속 걷다 보면 당연히 어딘가로 가게 되겠지."(101p)는 선택과 삶의 방향성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게 해주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
루이스 캐럴은
말장난으로만 그치지 않고
언어가 가진 모호함을 이용해
거기에서 사고를 확장시켜 준다.

150년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루이스 캐럴의 상상력과 철학이,
이번 특별판을 통해 가장 완전한 형태로
다시 살아나,
앨리스를 읽는 동안,
상상과 이성이 교차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자 걸작
<앨리스>시리즈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

📚
오늘은 정말 이상한 일 투성이야!
어제까지만 해도 여느 때와 똑같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내가 변했나?
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가 어땠지?
여느 때와 똑같았나? 기분시 조금 달랐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만약 내가 달라졌다면 대체 난 누구지?
이건 엄청난 수수께끼야!(31p)

📚
한자리에 계속 머물 거면 힘껏 달려야 하고, 다른 곳에 가려면 적어도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하지!(260p)

📚
내 몸이 어디에 있든 무슨 상관이지?
그것과 별개로 생각은 계속할 수 있어.(392p)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하여
#사파리출판사 에서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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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쓰는 중용 하루 10분, 고전을 만나다 7
한치선(타타오) 지음 / 알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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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맹자, 대학과 함께 사서 중 하나로 중용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BC483~402)의 저술이라고 한다.

유학의 기본 사상을 이루는 핵심으로,
중中이라 함은
갑골문에서 깃발을 매는 깃대를 뜻하는 것으로,
깃발은 바람에 흔들릴 수 있지만 깃대 자체는 늘 중심을 지킨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즉,
말과 행동이 상황과 상대에 따라 유연성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근본 바탕의 심지는 견고한 것이 중中이다.
또한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한쪽에 편향되어 굳어지지 않음이 '중용中庸'이다.(3p)

✏️
[중용]은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안내서와 같다.
앞으로의 나는
흔들리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겠지만,
중용을 마음에 새기며 그 중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필사하는 시간은
단순히 글을 베껴쓰는 시간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다잡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이다.
극단이 아닌, 균형과 조화를 찾으라는 중용의 가르침은
내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
庸德之行 庸言之謹.
용덕지행 용언지근.
: 늘 덕을 실천하며 일상의 말도 조심한다.

📚
凡事 豫卽立, 不豫卽廢.
범사 예즉립, 불예즉폐.
: 모든 일은 미리 준비하면 곧 이루어지고,
미리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곧 실패하게 된다.

#필사적으로 1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운곡서원
#고전필사 #한자필사 #고전필사노트
#한자필사노트 #하루10분고전필사
#채손독 을 통해
#리얼북스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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