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여행자 - 가벼운 소설
김민수 지음 / 달꽃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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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세이와 소설 사이 그 어딘가 라는 장르가 처음이었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15년 전 만났던 첫사랑이 찾아와 대뜸 부탁한 '대리여행'. 그리고 주인공은 그 이상한 여행을 가겠다고 한다. 첫사랑이 말해준 그 나라들로. 주인공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여행기처럼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캐릭터가 느끼는 바, 떠올리는 생각, 메일로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과의 관계, 감정 등은 소설의 장르를 구성한다.


에세이처럼 여행한 장소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서 좋았다. 그리고 편지 형식의 글이 말로 설명해주는 것처럼 와닿아서 편했다.


'가벼운 소설'이라고 표현한 것 같이 쉬는 시간에 읽을 때 여행의 감흥을 더 느낄 수 있다. 말하자면 주인공은 소설 속 그녀의 대리여행자이자 독자인 나의 에세이 속 대리여행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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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주식은 왜 안 오를까?
진홍국 지음 / 경이로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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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왕초보도, 막 시작한 사람도, 카카오랑 삼전만 사놨다가 눈물 흘리고 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이 도움받지 않을까.
13년 이상 애널리스트로 일한 저자는 지식은 물론이고, 역시 사람을 상대로 이해시키는 기술이 탁월하다.⠀
친절한 설명과 적절한 예시, 그리고 찰떡같은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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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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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은 정말 형식도 구성도 천차만별이라, 이보다 더 종합예술인 장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 요소가 복합된 섬세한 장르이다. 인형의 모양, 움직이는 방법, 공연의 시나리오, 음향, 사람이 등장하여 퍼포먼스를 함께 하기까지의 구성은 종합적으로 하나의 작품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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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타로 한국추리문학선 11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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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문화가 생소해서인지 추리소설에 타로카드가 어떻게 쓰일지 궁금했다. 타로카드는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규칙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당연히 타로점으로 범인을 찾는 것은 아니었고, 0번부터 21번까지의 카드 내용을 엮어 스토리를 만든 것이 대단했다.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화류계와 경찰계를 넘나드는 점이 재밌었다. 그 배경은 설득력이 있고, 모여드는 사람이 사건사고가 많은 것도 당연해서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속편이 나올지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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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남종국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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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예쁜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보통 사람들이 떠올리는 서양 중세시대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관련이 있다. 야만적이고 비과학적인 것을 옹호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역사적 배경 속에서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설명한다. 어떤 꼭지들은 요즘 일어나는 현상과 관련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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