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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에 10 - 완결
강경옥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별빛속에...앞에 작품년도를 보니까 87년도 였다. -_-;;즉...내가 세상을 1년정도 알았을때...이 책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뜻... 책과의 거리가 느껴지기라도 하듯...어쩐지 느낌이 굉장히 이상했다. 물론... 87년대 풍(?) 그림이었다. 하지만 하도 누가 추천하길래 봤던 책이다.
*^^* 천사금렵구랑 같이 빌렸는데 천사금렵구는 도중에 때려치고 이것만 다 빌려와버렸다. 정말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SF환타지물이라고 하길래....물론 맞긴하다..하지만...내 생각에는 그런 류..맞긴 하지만..-_-;;; 그러니까 뭐랄까..그것보다는 약간은 자기철학적인 이야기 요소가 더 중심적으로 다루어진 것 같다. 특히나 시이라젠느의 운명과 신..그리고 자신의 연결고리에 관해 계속 고민하고 묻고 답하는 독백이 많았고..난 그런 부분들이 참 맘에 들었다.
운명이란 무엇인가...시이라젠느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하다. 정말로 신이 있다면 죽이고 싶을정도로... 그녀는 고민한다. 자기가 느끼고 고뇌하고 비뚤게 나아가는 그 모든 것이...신의 뜻인지...이렇게 생각하는 지금조차도 신의 계략(?)인지...지구에서 강제적으로 끌려나와 벌어지는 이 모든 비극들이 신의 계획이라면...자신은 왜 존재하는지...신과 그녀는 같이 느끼고 있는 것인지...상당히 골때리는 질문들이지만..그렇기에 이 만화가 좋았을지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는 점이 있다면...엔딩부분...블랙홀로 들어간 시이라젠느는 지구로 떨어지게 되었는데..그녀는 '신이시여..새 인생을 살라는 것인가요. 결국 지구도 카피온도 기회를 주신건가요.'라고 한다. 그리고 뭔가...중요한게 있었는데...사랑하는...이라고 레디온을 기억하려다...문득 하늘을 보고..아, 아름답다 라고 하면서 끝이 난다.
ㅜ.ㅜ 이 부분에서 얼마나 절규했는지(?) 모른다. 그녀가 레디온을 잊다니...그것또한 신의 뜻인지도 모른다. 그녀가 괴로울테니...하지만...그래도 그를 잊은건 개인적으로 너무 서글펐다. 그녀가 레디온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는걸 보고 울먹이며 온 방안을 뛰어다녔으니까....;; 죽은 것 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기억못하는건 ....그의 존재를 잊은 것 같아 서글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