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은 붉은 강가 25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에 보려고 할때 꽤나 고심했던 만화책..... 그림을 봐라...-_-;;; 옛스런 그 모습에 다가가려던 손가락이 저절로 흠칫 한다..;; 하지만 친구들이 하도 강력하게( 안보면 없애버린다는 협박까지;;) 추천하길래...그렇게나 여러 사람이 추천한다면야...하고서 우선 10권만 빌려왔었는데... 그림체 같은 것은 아랑곳없이 정신 없이 재밌어서 그 날 저녁 나머지 15권을 빌려와 새벽 4시까지 읽었던 책..(내가 워낙 좀 늦게 읽어야 말이지;;)
해적판... '판타스틱 러버'로도 유명한 이 만화책은....한편의 대하 드라마를 보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한 방대한 양과 함께 순정의 필수 조건인 자잘한(?) 사랑까지... 모든게 나오는 만화... 그렇다고 내용이 고대 히타이트에 관한 것을 빼자면 여느 환타지와 같은 전형적인 줄거리.... 하지만 고대 히타이트 제국과 이집트가 들어가면서 이 이야기의 스케일은 좀더 커지게 된다. 그리고 황제의 여자답게.... 용감하고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사는 주인공의 모습은 여느 다른 순정의 사랑밖에 모르는 멍청한 여주인공들과는 다르다. 그리고 필수적인 미소년들... 멋진 카일 왕자와 슬픈 로맨스의 자난자 왕자, 야심찬 람세스까지...모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의 인물들이다.
안 본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건....아무래도 옛날 만화책 같은(?) 그 그림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 그림체를 보자면 전혀 의외는 아니지만....) 하지만 정말로 재미있다면 만화책을 보는 동안 벌써 그 인물들에 빠져 버려서 아무리 못 그리는 작가의 캐릭터들이라도 다 잘생겨보이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나는 전체전인 그 만화의 스토리와 재미있는 내용을 중시하지.... 그림체나 순정이니 소년지니 하는 것은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 다만... 처음에 아무것도 보려고 할때는 약간의... 옛날 내가 처음 만화책 봤을 때의 편견 같은 것이 남아있어서 주춤하기도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그림이 이쁘거나 자기 취향의 순정이라서 좋은게 아니라... 그림도 마음에 안들고 자기 취향의 순정도 아니지만 재미있는게 정말로 재미있는거라고 생각한다. '하늘은 붉은 강가'는 요즘 책도 그림이 이쁘지도 않다. 하지만 그걸 알고서도 재미있기에 정말 진정으로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