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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츠 GUT's 9
후도 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남자애들이 연신 빌려오던걸 재미없는 것 같아서 연신 무시하고 있다가...나중에 혼자서 열나게 봤던 만화..-_-;;; 내동생이 내가 빌려온걸 새벽 2시까지 몰래 보고 있다가 엄마한테 걸려서 열나게 혼났던 만화...
주인공 마구마는 빠른 공이라면 아무거라도 상관없는 공치기 소년... 야구에 심취해있다가 테니스의 엄청나다는 속력에 이끌려 테니스 라켓을 쥐게된.... 테니스계에 그런식으로 어처구니없게 발을 들여놓게 된 운명적인 소년(?)... 들어오게 된 동기야 어떻든 간에 열심히 하고 또 쑥쑥 커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빠른 전개와 그에 못지 않은 격력한 그림의 테니스 시합..(그림을 보면서 테니스가 이런 뜨거운..시합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뜨거운 노력도 노력이지만 역시 만화라서 그런지.... 세상에 나올까 말까한 천재소년이라는 말밖에는 할게 없는 소년...보면서 같은 테니스 만화인 저스트 고고의 이데를 생각나게 해준 인물...(참고로 이데라는 소년도 초딩땐 야구...중딩땐 달리기로 샛별같은 소년으로 라이트를 받다 좋아하는 여자애 때문에 테니스로 발을 돌리는 어처구니 없는...-_-;;그러나 미워할수 없는 천재소년이다.)
가끔가다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자면...이 만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의 어쩔수 없는 못말리는 성격에 말도 안되는 천재성, 그리고 무엇보다( 이건 내가 약간 맘에 안 드는 점인데..) 열심히 노력하는 다른 사람들은 껌이라도 되는 양 무시하고 자꾸자꾸 늘어가는 그의 실력을 보다보면 자칫 말도 안되는 짜증나는 스토리의 만화일수도 있다.
하지만 만화이기에...재미있기에 모든걸 용서 할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체능계 쪽의 만화에 필수적인 것은 노력도 노력이지만 그에 못지 않은 주인공의 천재적인 능력부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보는 사람도 그런 다른사람에게는 있지 않은 능력을 보며 짜릿짜릿한 섬뜩함을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간은 바보같은 성격도 좋다고 본다. 그런식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평소에는 정상수준 이하의 인간이다가 자기 영역에만 들어오면 천재같은 비범함을 보이기에 독자들은 더욱더 열광할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현실적이기만 하다면 만화를 볼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런 것은 이미 내 주위에 있는 '현실'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현실에다 플러스 작가의 세계관이나 인간관이 더해지고 재미가 더해지기에 만화를 보는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