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8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만화!!! 나는 가끔씩 남들이랑 다른 표현을 쓰곤 하는데...이 만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로 '담백'한 만화...이다.

이런 류의..그러니까 괴물이나 귀신이 나오는 만화들을 보다보면(특히 여름에..) 정말로 더럽기 그지 없다. 보는 내가 기분 나쁠 정도의 추한..그림과 스토리들. 물론 주된 내용이 한 서린 귀신이나 몬스터이니까 어쩔수 없는지는 몰라도...-_-;; 내몸에 정말로 안 받치는 류라고 생각하고 있다. 만화를 보면서 뭔가를 느끼고 재밌어야 하는데 꼭 가끔가다 보면서 다 보고 나면 짜증만 쌓이는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 쪽류인 것 같다.

하지만 백귀야행은 다르다. 정말로 담백한.. 깨끗한 맛과 아련한 뒷맛의 여운이 입에 감도는 책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점이 이거다. 보는 이로 하여금 커다란 폭소는 아니지만 아련한 미소를 띄우게 만드는...보는이로 하여금 정말로 빨려들듯이 만드는... 읽다 보면 나 혼자 뒤를 돌아보며 조용히 소름이 돋는...그리고 서서히 독자를 섭렵하는..알면 알수록 대단한..어떤 의미로는 무서운 책.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들 중 가장 큰 이유는...이야기 전개 방식에 있다. 굳이 명명하자면 귀납법? 귀류법? 항상 사건이 일어나고 전개된다...그리고 그 사건이 해결되는 시점에서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가 나오게 된다. 참고로 나는 이런 약간은 꼬인 방식을 좋아하지만 이 점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친구들한테 자신있게 추천했다가 거절당한 이유가 ' 너무 어려워.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어.' 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건데 약간의 머리와 머리회전을 굳이 싫어하는게 아니라면....안 보면 죄가 되는..꼭 봐야되는 만화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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