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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숙제가 끝나지 않아
누카가 미오 지음, 토티 그림,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도서제공]독후감 숙제가 끝나지 않아
누카가 미오 글 토티 그림 김지영 옮김
다산어린이 @dasan_kids
"독후감은 이미 네 안에 완성되어 있어."
이 문장이 독후감을 쓰기 싫거나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았다.
독후감 숙제가 끝나지 않아는 읽다 보면 절로 독후감을 쓰고 싶어지고, 자신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게 되는 독후감 동화였다.
수영을 배우는 에이토의 이야기로 시작해 아오바다이 초등학교 도서실에서 매일 독후감을 쓰는 중학생 후미짱을 만나게 된다. 여름방학 독후감 숙제를 하기 위해 도서실을 찾은 에이토, 유이, 고타로, 소스케, 지히로는 후미짱과 함께 자신만의 독후감을 써 내려간다.
에이토의 수영 이야기를 읽으며 지난 주말 상윤이와 함께 수영장에 다녀온 일이 떠올랐다. 물에 들어가기 싫다고 했던 나도 용기를 내어 물속에 들어갔고, 튜브를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자유롭게 수영하는 상윤이의 모습을 보며 "언제 이렇게 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에이토의 성장 이야기와 겹쳐 보였다.
그리고 후미짱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새롭게 배웠다.
독후감은 책에 대해 쓰는 글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쓰는 글이라는 것을 말이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 있었다.
"좋아하지도 않는 책을 억지로 읽고 무리해서 독후감까지 쓰다 보면 독후감뿐만 아니라 독서까지 싫어진다."
독후감이 누군가 시켜서 하는 숙제가 되어 버리면 독서의 즐거움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 깊이 와닿았다.
고타로가 독후감을 사겠다고 말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AI가 글을 대신 써 주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대화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한다.
지히로가 자신의 상처와 감정을 들여다보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독후감을 쓰는 시간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독후감 숙제가 부담스러운 어린이, 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감상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어린이,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어린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며 독후감 쓰기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본 도서는 다산어린이 출판사에서 서평단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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