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날려 보낸 날 샘터어린이문고 85
김나영 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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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날려 보낸 날
글 김나영 고수진 이하람
그림 어수현
샘터 @isamtoh @samtoh.kids

책 속 나비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는 TV 프로그램 세상의 이런 일에 나오는 나비환생이야기처럼 가끔 나비가 우리 옆을 스치면 떠나간 누군가가 다녀간 듯한 아련한 마음이 떠올랐어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장면도 생각났고요.
그래서인지 나비를 보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져요.
꽃집에서도 꽃밭에서도 나비는 늘 우리 가족 주변을 날아다니며 작은 위로처럼 다가왔어요
여러분들의 나비는 누구인가요?

나비를 날려 보낸 날을 읽는 동안 선재를 응원하게 되요 용기를 받았어요 그리고 떠나기 전, 상윤이 할머니가 하느님을 믿고 다시 환생해서 상윤아빠를 다시 보고 싶다고 남기셨던 말씀이 떠오르면서 나비 한 마리가 우리의 마음을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들이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어요
나비야 동요 부르는거야? 상윤이 노래 잘 부르네

지렁이 구조대 역시 정겹게 다가왔어요.
어린 시절 늘 마당이나 흙길에서 지렁이를 보며 자랐기에,
그 작은 생명들이 아이들에게 도와줄 대상이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존재로 그려진 게 반가웠어요

시소의 계절을 읽으면서 상윤이는 놀이터가면 엄마 시소 같이 타자. 상윤이에게 질문을 했어요 “나는 시소보다 그네가 더 좋아! 하늘까지 올라가는 기분이 나서!”
아이의 그 말 덕분에 하늘에 닿을 듯한 순간의 설렘이 시소 이야기와 함께 크게 느껴졌어요

홍종의 작가님(@jigmlove)다 살린다 아기새 돌봄단을 읽고 상윤이에게 직접 따뜻한 피드백을 보내주셨던 분이라 우리 가족이 참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이 책에 추천사를 써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더 마음이 갔어요.

상윤이는 세 가지 이야기 중 1. 슬픈 이야기 2. 무서운 이야기
3. 신나는 이야기 중에서 2번 무서운 이야기를 골랐지만
세 이야기를 읽고 나니 무섭든 슬프든 신나든 결국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남았어요.
어수현 작가님은 다봄 낭독하는 아이(@dabom_books )책에서 만나고 이 책에서 그림이 따뜻해서 위로 받았어요

이 책은 초등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생명·공감·용기의 동화책이었어요 작고 약해 보이는 존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환하게 밝힌다고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동화책이에요.

이 책은 샘터출판사에서 물장구서평단 4기 활동을 통해서 도서를 지원받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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