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황제
셀마 라겔뢰프 지음, 안종현 옮김 / 다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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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황제
셀마 라겔뢰프 소설 안종현 옮김
다반 @davanbook

이 소설책은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 닐스의 신기한 모험의 작가의 숨은 걸작이다.마음 한쪽이 묵직하게 따뜻해졌다.
엄마가 된 뒤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은 더 크고 깊어졌고 아이와 함께 다시 성장중이다. 얀이 딸을 향해 쏟아내는 감정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와닿았다.

얀은 처음엔 육아로 휴식이 사라질까 걱정하는 평범한 가장이었지만, 막상 딸이 태어나자 그의 세계는 오직 딸 하나로 빛이 난다.
그런 얀이 딸을 떠나보낸 후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포르투갈 황제라는 망상 속으로 숨어드는 과정은 슬프고도 안타깝지만, 나는 그 안에서 한 아버지의 절절한 사랑을 보았다.

라겔뢰프는 사라짐과 기다림, 그리움과 광기를 잔잔한 동화처럼 그러나 어른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무게로 그려낸다.
사랑은 때로 우리가 버티기 위한 또 다른 현실을 만든다는 문장이 마음속에서 생겨났다.

하루의 힘듦을 잊게 하는 존재, 그리고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 제 길을 갈 존재. 부모라면 누구나 마음 깊이 눌러두고 있는 감정이 이 이야기 속에서 조용히 흔들린다.

포르투갈 황제는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어른을 위한 명작이었어요 사랑이 만든 꿈과 그리움의 무게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오래도록 남을 이야기가 될거예요

이 글은 우주서평단 모집(@woojoos_story)으로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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