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
라비니야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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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 "오늘 하루도 아무 일 없이 흘러가서 다행이야"

라비니야 장편소설 애플북스
@visionbnp @rabiniya_cally

라비니야의 첫 번째 장편소설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는 소확행, 즉 소소한 행복과 안정을 찾아가는 세 여성의 이야기에요.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지만, 무탈한 하루를 보내는 거에 안도하며 삶을 이어나가고자 해요.

주요 등장인물인 은실, 성은, 은주는 모두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저자는 별 탈 없이 지낸 하루가 우리를 지금보다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 굳게 믿는게 느껴진다. 은실은 직장과 가족 문제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으로, 모 출판사 인턴사원의 동생 성은의 지지를 받으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해요. 직장 사수인 은실을 믿고 따르는 성은은 조용한 성격이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은주는 임용고시에 실패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학원강사로 일하는 여성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몇 번 실패하였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요.
이 소설은 공감을 할수 있고,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4컷 인스타툰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장편소설을 읽기 어려우신 분들에게도 조금 쉬운 방향으로 다가 가실 수 있어요.
오늘 저에게 회사생활 할 때 함께 했던 사수언니가 자신도 바쁠텐데 잘 지내냐고 문자를 보내주어서 고마운 하루였어요. 지하철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이 나네요 며칠전 상윤이와 탄 지하철에서 하는 어른들의 소소한 일상이야기도 즐겁게 잘 들어서 옆 아주머니와 서로 얼굴을 마주치며 웃었어요.
할아버지께서 아이와 앉으시라고 자리도 옮겨 주셨어요.
맨 마지막장 임용 끝. 회미리는 여기까지는 우리 아들이 옆에 써있는 쪽지 한줄이 임용 끝이었고 웃긴거 보여준다고 해서 내 성을 이렇게 썼어요^^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 우리는 시시할 정도로 작은 일에 울고, 사소한 일에 기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더 낫지 않겠어?’라는 위안으로 살아간다.
그 작은 위로의 사탕을 깊숙한 주머니에서 꺼내 건넨다. 이 글이 노곤한 일상에 달콤한 사탕이 되어주기를. 그러다 보면 긴 하루의 끝자락에서 ‘무탈한 하루에 안도하게 됐어.’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날이 더 많아질 테니까.
- ‘작가의 말’ 중에서

애플북스에서 서평단모집을 통해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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