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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ㅣ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 2
박용희 글, 지현우 그림, 손영운 / BH(balance harmony) / 2015년 4월
평점 :
[간송 전평필]은 BH (balance&harmony)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에요. BH 출판사의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기획자의 글에서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요.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는 우리가 본받고 싶은 '진짜' 부자들의 삶을 그린 만화입니다.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것도 힘들지만, 피땀 흘려 번 돈을 사회나 이웃을 위해 쓰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왜 힘들게 번 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았는지, 각 사람의 이유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간송 전형필]은 총 열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형필이 태어나서 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모든 그의 삶을 그려내고 있어요.

[간송 전형필]은 고려 충신으로 조선의 왕을 섬기기를 거부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은둔 생활을 했던 전형필의 17대 할아버지이야기로 시작을 해요. 그리고 전형필의 탄생이 이어지고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작은 아버지의 양아들로서 살아가는 사실을 그려내고 있어요.
[간송 전형필]을 읽다보면 고려 시대 우리 조상들의 의상부터 전형필의 학생시절까지의 다양한 의상의 변화와 집의 형태의 변화를 만화를 보면서 엿볼 수 있어요. 그리고 3.1 독립만세 운동의 역사도 엿볼 수 있어요.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이 나면 [간송 전형필]의 업적인 다양한 문화재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담고 있는 이야기장이 나와요. 우리가 듣기는 했지만 잘 모르는 문화재의 다양한 이름들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 놓고 있어요.


이 부분은 [간송 전형필]이 자신의 꿈을 갖게 해 주신 스승 위창 오세창으로부터 아호인 [간송]을 받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간송 전형필]에는 만화 중간 중간에 전형필이 수집했던 문화재의 사진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하단에는 그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담겨져 있어요.


[간송 전형필]이 거금 1만 1천원을 주고 구입한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사진이 담겨져 있고 설명이 담겨져 있어요.


[간송 전형필]의 중간 부분에는 [유네스코 등재 유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놓고 있어요.


[간송 전형필]의 뒷 부분에는 [간송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표 소장품들을 사진과 함께 실려져 있고 설명을 해 놓았어요. 정말 [간송 전형필]이 일본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얼마나 많은 문화재를 모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간송 전형필]의 뒷부분에는 [되집어 보고 생각해 보고] 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간송 전형필]을 읽으면서 이해를 잘 했는지를 [되집어 봅시다]를 통해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고 [생각해 봅시다]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부자와 문화재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문제를 수록해 두었어요.

[간송 전형필]은 자신의 부를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한 부자가 아닌 우리 문화재가 타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부를 사용한 [간송 전형필]의 일생을 만화로 그린 작품이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학습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이에게 만화책을 많이 절제를 시키는 부모에요. 그런데 BH 출판사의 [간송 전형필]을 읽으면서 만화를 통해서도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만화의 배경을 통해서 우리의 옛문화를 알 수 있고 어려운 내용을 좀 더 쉽게 그림을 통해서 보여준다는 사실이 정말 [간송 전형필]은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력이 담겨져 있는 만화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만화 그림을 보면서도 우리의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사실에 학습만화에 대한 저희 시각을 바뀌게 해준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