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단편소설이었던 작품.

이창 (다음미디어) - [초특가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제임스 스튜어트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7년 2월

이 dvd를 사게 된 것은 SF잡지 판타스틱에 이 영화의 원작인 '이창' 단편이 실려 읽어보고 재미있어서였다. 단편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린 것 같은 눈에 확 들어오는 전개가 놀라웠다. 나는 처음 읽었지만 상당히 유명한 추리 고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 dvd를 골랐는데 가족들은 같이 보고 상당히 즐거워했다. 나로 말할 것 같은면 내용을 아니까. 음. 차라리 몰랐으면 정말 재미있게 봤을 텐데. 원작에는 없는 그레이스 켈리와 보험회사의 파견 간호원도 등장. 보는 재미는 있다. 특히 그레이스 켈리가 입고 나오는 옷은 지금봐도 세련되고 예쁘다. 그 외에 세트라든가 연극 같은 구성 화면이나 창문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각각 흥미롭지만.  

좋은 영화인데 차라리 원작을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영화다. 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절대 이 dvd를 보지 않았을 테니까!  

영화는 영화고 나는 여전히 '이창'이라는 단편소설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