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맨
이명하 지음 / 세미콜론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20p

출동해야 되는데...




나를 방해하는 것들




내가 알기론

안울린 자명종

구멍난 양말

따라 나오며 우는 아들

안 보이는 열쇠, 핸드폰, 안경

놓고 나온 지갑

안 감은 머리

의외로 재밌는 TV

너무 예쁜 아내 (아내가 쓰라네요)

때마침 에러나는 프로그램











난잡하게 섞여있다.

직장인의 모습, 히어로(영웅)의 모습, 저자 자신의 생활, 로봇과 영웅의 그림. 물론 섞는다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온갖 과일이 들어간 과일빙수는 다양한 맛과 화려한 색을 주고, 커피에 생크림을 더하고 초코가루를 뿌리고 계피가루를 뿌리고 우유를 넣어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지니 하나의 모습만 있는 책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각각의 재료가 부족한건 어떻게 해야하나? 재료마다 반쪽(50%)정도씩은 부족한 느낌이다. 하나의 잘 그려진 그림으로 보기에는 그림이 조금 낙서같고, 컷이 많은 만화로 보기에는 한 장의 그림이며, 직장인의 공감을 얻을 만한 부분은 몇장 되지 않는다. 글도 짧고 그림도 많지않아 정말 금방 봐버린 책이다. 한 10분? 20분정도? 조금만 더 이야기가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죄다 칼라판이라 인쇄비용이 많이 드는건 어쩔수없겠지만 정가 12000원. 이 돈을 내서 사보고 싶지는 않을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