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심벌의 비밀
댄 버스틴.아르네 드 케이저 지음, 김홍래.황혜숙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 전에 반드시 <로스트 심벌>을 먼저 읽어봐야 한다라는 것을 상실한 채 먼저 읽기 시작한 <로스트 심벌의 비밀>은

저자 댄 버스틴이 <다빈치 코드의 비밀>과 같은 방식으로 등장한 소설 분석 용 책이다.

댄 버스틴은 유명한 소설가인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코드들을 분석하는 책을 내어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논란이 되고 있던 소설 <로스트 심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책을 펴낸것이다. 아마도 댄 브라운 소설의 전문가로써는

댄 버스틴이 최고라고 할 만 하겠다. 그만큼 원작 그 이상의 전문적 지식을 총 동원한 흔적이 역력하다.

 

사실, 먼저 <로스트 심벌>의 소설을 읽었어야 했다. 하지만 어쩐지 기회가 닿지 못하여 이 녀석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원작 못지 않은 알찬 내용과 흥미진진한 '사실'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어떻게 보면 역사 책인듯 보이고, 지식이 풍부한 상식책 같아 보인다.

상징과 은유에 쌓인 복잡한 이야기는 흡사 '해리포터 시리즈'와도 같다고 말하는 이 책은 원작에서 쓰인 암호화된 메시지들도  추측과 사실을 통해 파헤친다.  그 파헤침 속에서 가지고 올 수 있는 것들은 지적 가치들이다. 그 점에서는 소설을 제외하고  '그냥 읽기'만으로도 재미있다.

그 중 하나가 '알렉산드리아의 필로'란 인물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다. 그는 최초이 신학자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아마도 댄 브라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그가 시도한 것이 '성서 해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댄 브라운의 소설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럼 <로스트 심벌>에서 등장하는 유명한 단체인 프리메이슨에 대해서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프리메이슨은 실제로 존재하는 18세기 초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시민주의적, 인도주의적 우애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라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친목 단체로 '빛을 향한 여정'을 통한 입회식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우리에게 친숙한 유명인들도 메이슨 출신이 상당하다. 전통적인 문학과 예술계의 위대한 창조적 인물들간이 교류는 '고급문화'에서 '대중문화'로의 이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이밖에 이 책에는 고대 수수께끼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사실 뭐니 뭐니 해도 고대 수수께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이집트인데,

언제나 그 안에는 '상형 문자'들이 주를 이루는 듯 하다. 그리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말'이 있다. 정말로, 이 책에서 만난 가장 큰 기쁨은 '비밀 지식'이었다.

 

댄 브라운의 <로스트 심벌>을 읽고 난 후에 꼼꼼히 읽게 되면 더 즐겁겠지만, 그 전에 상식으로 읽어두어도 무방한 책이 아닐까 싶다.

원래 이런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미스테리함을 가지고 오밀조밀하게 분석한 책들을 좋아하는 터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다방면의 상식과 지식들을 요하는 경우가 많아서 읽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아직은 배울것이 많은 나를 깨달았다고나 할까.

당장 <로스트 심벌>을 읽어봐야겠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