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이제는 확실히,  21세기는 판타지가 대세임이 틀림없다. 연말 상영 영화를 봐도 대부분이 판타지 sf 액션이 두드러진다. 얼마전에 보고 온 아바타 역시 애니메이션인지 게임인지 영화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영화들이 주를 이루는 시대가 확실히 왔다고 본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대박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연이은 히트로 인해 판타지 장르는 문학마저도 핵심이 되어 버렸다. 그런 틈에 다양한 판타지 장르의 시리즈 물을 몇가지 읽었었다. <터널>이라는 작품도 있었고, 몇가지 시리즈 물이 있다.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시리즈물로 계획했다가 실패로 돌아간 작품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번에 읽게 된 <39 클루스>는 그런 맥락을 함께하는 시리즈 문학이다. 영화화 되기로 결정이 났다고는 하지만 일단은 역시 첫번째 영화가 흥행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듯 싶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눈길이 가진 않았다. 겉 표지 디자인이.... 너무 저렴해보인다고 해야 할까. 왠지 외계인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같은 기분이 마구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야기에 푹 빠졌을 때에는  다른 이야기들이랑은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은 댄이나 에이미와 같은 동년배의 아이들이 나오는 것은 동일하지만 어떤 유산을 찾기 위해서, 백만 달러 대신에 모험을 선택한다는 소재가 재미있다. 그리고 꼭 마법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가 아니더라도 완전 모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인 카힐가의 사라진 힘의 근원을 찾는다. 특히나 전 세계의 역사 속으로 사라진 39개의 비밀을 푼다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역사, 비밀 이런거 좋아하는데 내가 관심있어 하는거에 딱 들어맞긴 했다. 어쨌든 카힐 가문의 보물을 찾기 위해 6개의 팀이 모험에 합류하게 된다.

 

왜 이 책은 39개의 클루를 만들었을가. 책에서 댄은 말한다. 서른 아홉은 3의 1승 과 3의 2승 3의 3승을 더한 값이라고 한다. 아니면 소수의 합.. 이런것들이 굳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시 더 찾아보고 훑어봐야 저자가 말하는 이 클루들을 추적해낼 수 있으리라 본다. 검은 양복의 사내와 윌리엄의 관계, 그리고 이 모든것을 만들고 떠난 그레이스 카힐의 비밀도 같이 추격을 하면 더욱 즐거울 것 같다. 판타지의 소재는 이제 많은 부분이 뻔해졌지만 얼마나 독특한 캐릭터로 짜임새 있는 구성을 하여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느냐의 문제인 듯 싶다. 단 1권으로 그것을 판가름하기는 힘들지만 기대를 해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총 10권이라고 했으니 한 권씩 등장할때마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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