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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이는 기획서 :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 현장밀착형 비즈니스 활용서, 회사통 01 ㅣ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이시오카 히로쿠니 지음, 전경아 옮김, 이정훈 감수 / 한빛비즈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은 이 한장으로 통한다!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본사에 제출해야 하고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수많은 서류들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서류 쓰는 법도 따로 있다고 생각 될 정도로 글자 하나 그림 하나가 기존의 학생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나 다양한 기업체가 우리 회사에 와서 프로젝트 시안회를 할 경우에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제안서는 눈에 확 들어오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을 보고 저것이 바로 돈이 될 수 있는 돋보이는 기획서 이구나 하고 많이 느꼈던 적이 있다. 아무리 많은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그것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눈에 띄고 설득력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기획자가 대단해보였다. 기획자가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돋보이는 기획서> 이다.
이 책은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에 필요한 많은 스킬들을 간단 명료하게 소개하고 있다. 돋보이고 잘 팔리는 기획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적이지 않게 상대방을 생각해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대방이 얼마나 이해하기 쉬울지, 상대방이 이 제안서를 보고 마음에 들어할 수 있는 요소는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부터가 기획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런 책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기본'을 적절하게 지킬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어렵지 않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창조적으로 기획서를 만들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림은 어떤 모양으로, 글씨는 어떤 크기로, 색상은 어떻게 조화를 두고 라는 고민들은 어떤 문서를 작성할 때마다 늘 붙어다닌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돋보이는 기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포인트들을 조목 조목 짚어준다. 페이지 수를 고려해야 하고, 포인트를 명확하게 제시 하기 위해서 기획의 콘셉을 맵 형식으로 한장의 시트에 표현하는 기법을 공개한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표현방법이다. 그렇게 정리를 하게 되면 필요한 포인트들과 요점들이 속속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내용은 반드시 넣어야 하고 어떤 내용들은 빼도 좋은지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점들은 <정리의 기술>과 같은 책을 봐야하지 않을까.
당연히 문장 표현법과 문장 정리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A와 B라는 기획서를 두고 먼저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눈에 띄는 시각적인 표현이 가미된 기획서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 방법까지도 아주 상세하게 예시를 구체적으로 들면서 설명해준다. 매우 실용적이고 유용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내게는 이런 책이 필요했다. 내가 가지고이 있는 아이디어와 아이템들을 표현하는 능력! 단지 많은 내용을 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보아도 이거다!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기획서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따라해본 표현들이 많다. 실제로 쓸 수 있는 표현 기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글씨가 많지 않고 실 예와 그림들이 대부분을 차지 하기 때문에 보는 내내 지루함은 전혀 없다. 겉 표지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기획을 잘 하기 위한 실용서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개된 낭독, 음독 훈련법과 시간과 양을 잘 체크해야 하는 것 등은 꼭꼭 기억해두어서 활용할 참이다. 기획서를 정말 쓰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놀라운 길로 인도해줄 가장 기본적인 책이 아닐까 한다. 물론 내게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