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을 말하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
랄프 슈필러.게오르그 바이스하우프트 외 지음, 한주연 옮김 / 지상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성공을 향한 열망을 실천한 부의 권력자들


  얼마전에 로또에 44억으로 당첨된 한 사내의 기사를 읽었다. 그는 특별히 한 것이 없을뿐인데 운이 좋게 되었다며 평범하게 답했다고 한다. 한순간에 날벼락 부자가 된다는 꿈, 안꿔본 이가 있을까. 서울 강남 한 가운데에 빌딩 하나 지어보고 싶고, 지방에 넓고 넓은 평지가 내 땅이였으면 하는 우리 마음은 언제나 같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노리고 있는  '부'이다. 부는 성공과 반드시 일맥 상통한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현대의 우리 사회는 성공을 안했는데도 로또에 당첨되면 떠받들고 우러르게 되는 '부'가 지배하는 세계에 와 있다. 그 부의 세계에서  강력하게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인물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그들, 이 책에서 만나보았다.
 

  <부와 성공을 말하다>는 엄청난 불굴의 의지와 창의성으로 세계 최고의 부를 누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고 끝까지 덤빈 사람들부터, 자신만의 제국을 만들었던 사람들, 세계를 뒤흔들며 직원의 사기를 중시하고 미리 준비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부의 권력자들을 만날 수 있다. 총 39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부를 누리게 되었는지 간략하고 명쾌하게 답을 하여 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사실이 실로 받아들여 지기 어렵기도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고 이것이 민주주의 경쟁주의 사회임을 자각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가 여성으로써 사회에 진출해 있는 탓일까. 여성 리더로써 당당히 그들과 한 자리에 우뚝 서오른 사람들에게 시선이 갔다.  인도 최고의 바이오콘(인슐린 제조업체) 창립자 키란 마줌다르 쇼의 자의식와 활력이 가득찬 경영은 무척 자극적이였다. 사실 너무 짧게 소개되어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하나의 아이디어라도 소홀함 없이 밀어 붙였던 자세가 인상적이다. 언젠가는 나도 자그마한 사업을 할 수 있었음 하고 생각하는 터라, 강한 마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리라. 
 

  보통 사람의 보통 생각과 보통 자부심으로는 되기 힘든 자리인 것 같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 그의 맨토였던 최고의 투자전문가 워렌 버핏, 나이키의 창시자 필립 나이트까지 꽤 거창한 성격들을 가지고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여 그들은 부자가 되었다. 책에 소개된 부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한가지에 푹 빠져서 성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시 이 부분은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되풀이되는 나의 고민이다. 한가지에 몰입해야 하는데 이것 저것이 다 멋저 보여서 손을 데다가 '부'의 근처에도 가고 있지 못한 것 같다. 프랑스 의류 디자이너 '안느 퐁텐'가  자국 브라질의 흰색 블라우스에 집중했던 걸 보면 더욱  알 수 있다. 
 

  각기 다른 분야들에서 세계의 톱에 우뚝 솟아 '부와 성공'을 자신의 품으로 껴안은 사람들. 배울점도  많고 다가갈 점도 많지만 가끔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사는 삶에 더 그리움이 넘처난다.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내려 올 일만 남을 것이다. 이런 회사도 있고 저런 능력도 있어서 그들은 유명해졌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타인에게 배우는 인생의 덕이란 참 의미가 깊다. 언젠간 내게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부'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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