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통 유머로 치유하라
신상훈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병을 얻는 다는 것은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순간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수도 없고, 그 좋아하는 책읽기나 영화보기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게 정말 무섭다. 지금 내가 아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일들이 주변에서 이루어지게 되면,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 병을 얻은 경우나, 아픈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가장 힘이 되는 일이 뭘까? 아마도 이 책이 나에게 준 재치처럼 같이 있는 사람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유머가 아닐가 한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준 의미는 함께 행복하게 웃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본질적인 사실이다.

  이 책에선 각각의 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병에 얽힌 재치있는 유머들을 보여준다.

 

<수면제>

씨름을 하다 다친 한 남자가 병원에서 힘겨운 수술을 마치고 깊은 잠에 들었다. 겨우 잘 자고 있는데 간호사가 남자를 깨우며,

"일어나세요! 수면제 먹을 시간입니다."

 

  풋풋풋..하하하.. 웃으면서 즐거워 한 시간이였던거 같다. 사실 사람을 웃긴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일인지 잘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유머들을 몇가지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이런 재치와 유머가 내게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해버렸다. 유치한지도,,, 모르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재미있는 사람과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 더 먹히는(?) 세상인 듯 보인다.

  특히 마지막 장에 있던 두뇌회전을 좋게 하는 유머 퀴즈는 센스가 있는 부분이였던거 같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하던 신입사원이 대리님을 불러서 어깻죽지가 아프다며 자긴 등에 날개가 나오려는 천사인거 같다라고 하며 대리님이 난 뿔나려던 악마라고 한거 보면서, 회사 생각까지 났다.

  아쉬움이 남는 책이긴 했다. 하지만 한번에 훌쩍.. 읽어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부담없는 편안함을 제공해 준 거 같아, 요즘같이 힘든시기엔 좋은 선물이 되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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