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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냥그릇 - 나를 찾아가는 먼 길
방현희 지음 / GenBook(젠북)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그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을 넣어도 채워지지 않는 동냥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삶에 대한 고찰과 성찰로 가득한 소중한 이야기거리들을 묶어서 저자의 충고 한마디가 씨앗부터 뿌리에서 꽃을 피우는 봉오리처럼 조심스럽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말해주고 있다. 욕망의 삶은 끝이 없음을 우린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그 인간 본래의 욕망을 어떻게 다루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현대인의 사회는 너무 거칠고 험난하며 온갖 폭풍우에 미칠듯하다. '마지막 사치'라는 이야기의 수도자처럼 시기하는 사람을 만나야지만 우리는 내가 잘났다고, 내가 모든것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과연 완벽한 인생일까..
또 우리는 남의 말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는가? 내 잣대로만 판단해 버리는 '편견'을 너무나 쉽게 움켜쥐고 있는 것인가? 청소부에게는 더러운 오물의 냄새가 '향기'로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청소부를 내가 비난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일까? 생각은 자신의 산물이다. 내가 어떻게 나를 만드느냐는 오로지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냥 부끄러워지는것은 왜일까.. 난 너무 나약하게만 생각해버리고 내 잣대로만 세상을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슬픈 생각이 들었다. 그 많았던 무수한 열정들과 욕심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는가..
인상적인 부분은 '남과 여'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에서 '서로'라는 말이 얼마나 소중한 말인가를 깨닫게 해주었다. 한쪽만의 사랑인가? 그것은 가능한가? 모든 인간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이해는 과정에서 불꽃을 튀고, 별이 빛날 수 있다는 것, 한쪽만 병들게 해서는 이룰 수 없는 '미망'인것을... 더욱 더 느끼게 해주었다.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인생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것들 하나하나가 아주 작지만 예쁘게 적혀있다. 읽으면서 가벼이 넘겨지는 책장보다 삶의 무게는 더욱 더 날아갈 것 처럼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