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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인물상식 ㅣ 교실밖 상식 시리즈 4
김동섭 지음 / 하늘아래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위인을 알면 꿈이 더욱 명확해진다
일단 표지에서 비추는 익숙한 얼굴들이 참 익숙하다. 라파엘로의 그림인 철학자들도 보이고, 모짜르트나 베토벤도 보이며, 고흐의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단 한장의 그림만으로도 확연히 알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어떤 특정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상에 공헌을 한 사람들. 그들을 우리는 위인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어릴때 부터 그들에게 무엇을 배워야만 한다고 여겨왔다 그렇게 생각하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게 만드는 것. 어쩌면 잘못된 교육 때문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으로 우리는 다채로운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인물상식]은 교과서에서 배워야 하는 기본 상식 수준에서 더욱 한 단계 앞서서 깊이 있게 다룬다. 예를 들어 '알베르 카뮈'라는 사람이 사회 부조리에 대한 책인 '이방인'을 지었다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어떠한 경위로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몰랐던 사실들을 꼬집어 표현해 준다.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알고 싶었던 것들.. 지금 세상은 좋아져서 검색창에 이름만 넣으면 많은 정보들이 알 수 있지만 청소년들을 일부러 쉽게 찾아보지 않기 때문에 이 책 한권이면 아주 다양한 상식들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문학, 철학, 예술 세 분야로 나누어서 이름만 들어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단테, 세익스피어, 사마천, 허균 , 플라톤, 니체, 공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짜르트 등 역사와 시대, 나라를 뛰어 넘어 우리가 상식으로 익혀야 하는 인물들이다. 나는 특별히 가장 좋아하는 분야인 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 보았다. 모두 다른 책들에서 만날 수 있는 분들이였지만 달리는 다소 생소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역시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기쁨은 정말 희열이 대단한 듯 하다.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청소년을 위한'이란 부분에 초점을 맞춰 봐야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지식을 확보한 사람들에겐 다소 뻔한 책인것 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문학과, 예술, 철학 자체를 설명해주는 부분은 어쩐지 정의내리기 어려운 말을 이해시켜준 듯 하여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상식이란 말이 따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상식이란 것은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분들을 알면 알수록 배우고 싶어진다. 위인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