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의 과학 - 더하고 빼고 뒤집으면 답이 보인다
김준래 지음 / 오엘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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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명이나 기술이 모두 지금까지 없었던 것에서 탄생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전혀 없었던 새로운 것에서 나오는 것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기존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사실이나 현상을 다르게 생각하고 줄이고, 바꾸고, 더하고, 없애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한다.

 

우리가 가진 상식이나 지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다시 볼 때 발명이 되고, 신기술이 되는 것이다.

 

아래의 두가지 예를 통해 우리가 가진 상식이 진리만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 해보자.

 

섭씨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과 섭씨 10도 정도의 시원한 물을 냉동고에서 얼리면 어느 쪽 물이 먼저 얼게 될까?

 

모두들 당연히 섭씨 10도의 물이 먼저 얼게 된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정답이 아니라면 혼란스럽지 않을까?

 

실제로 이 실험을 하면 섭씨 30도의 물이 먼저 얼 수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확인이 된 사실이고, 이 현상을 이를 발견한 탄자니아의 중학교 학생의 이름을 따서 "음펨바 효과"라고 한다.

 

물을 이루는 수소원자와 산소원자의 결합은 물을 끓이면 그 간격이 벌어지면서 수소 결합이 길어지고 이렇게 끓인 물은 냉각할 때 결합 간격이 다시 줄어들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뜨거운 물은 축적된 에너지양이 많아서 냉각 시 더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방출하고, 이로 인하여 증발과 대류, 그리고 전도 같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더 빨리 얼게 된다고 한다.

 

또 다른 예를 보면 독일의 작은 도시 봄테는 교통정체가 매우 심한 탓에 보행인, 자전거, 차량 등이 뒤엉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조치들을 시행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이 때 시에서 특단의 조치로 신호등과 인도를 없애고, 바닥에 그려진 각종 교통관련 표지도 모두 지워버리는 조치를 시행했다.

운전자는 도로 중간만 아니면 어디든 주차할 수 있었고, 양보만 하면 교통위반조치도, 단속도 하지 않았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교통지옥이 될 거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측과 다르게 도심지 사거리 교통사고가 이전에 비해 20%로 줄어들고, 예전보다 훨씬 더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여주게 된다.

 

단속이 없어지자 운전자들이 더욱 안전에 신경쓰게 되면서 도로가 더 안전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고정적 관념이나 지식, 생각하고는 다른 결과는 무엇인가를 다르게 혹은 반대로 만들었기 때문에 탄생하는 하는 것이다.

 

빵을 바싹하게 굽는 데만 이용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토스터기에 스팀을 공급하여 빵 안쪽에는 촉촉하게, 빵 바깥에는 바싹하게 만들어줌으로서 죽은 빵도 살려내는 토스터기를 만든 일본의 '발뮤다 토스터기'(이 토스터기의 가격은 기존 토스터기의 거의 7~10배 수준...),

 

닭이 낳는 달걀이 아닌 식물성 인조달걀로 달걀 알레르기가 있거나 채식주의자, 고혈합 환자도 먹을 수 있는 파우더 형태의 달걀식품인 '비욘드 에그'를 만든 테트릭,

 

위험한 아라비아 사막을 횡단하는 4륜 구동차 여행자를 위하여 전분으로 만든 종이와 식용잉크로 제작하여 만일의 상황 시 먹을 수 있는 생존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는 <랜드로버>사,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하여 30분 정도 축구를 하면 3시간 동안 불을 켤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주는 전기 생성 축구공 '사켓',

 

한참을 기다려야 탈 수 있는 고층 건물의 엘리베이터에 대한 당연한 개념을 깨고,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도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어 기다리는 시간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시킨 티센크루프의 '멀티 엘리베이터'

 

등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많은 것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 창조된 것이 아닌 기존에 있던 것들로 부터 당연하게 가지는 생각을 바꾸어 줌으로서 '진정 새로운 것'으로 탄생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당연하게 사용하는 물건 하나하나를 다시 한 번 보고, 지나치는 불편함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면 세기의 발명가가 되어 이름을 떨칠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옆에 있는 물건부터 한번 되돌려 생각해 보는 습관, 이것이 나의 이름을 알리고 나의 부를 늘려주는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주고자하는 참된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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