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 8평짜리 매장에서 월 1억씩 버는 과일 가게의 비밀
황의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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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8평짜리 매장에서 월 1억씩 버는 과일 가게의 비밀'

이 문장은 책의 표지 가장 상단에 있는 내용이지만, 이 문구 하나로 이 책의 저자가 어떤 인물인지는 한번에 알아 볼 수도 있다.

 

취급하는 과일의 80%이상을 전날 선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과일을 산 손님들마다 하나씩 만들어 주고 가게에 비치해 놓은 행복돼지저금통장이 3,000개 정도이고, 기억이 나는 손님이 그 중 1,000명 정도라고 하니 대충 잡아도 2번 이상 이 가게를 들린 사람이 1,000명은 넘는다는 것이니 정말 대단한 과일가게 이다.


 

동네마다 한 개 혹은 여러 개씩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과일 가게와 노점삼인데, '과일대통령'은 어떻게 이런 성공적인 과일가게로 성장하게 된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의 좋은 과일을 향한 노력과 성실함 즉, 이른 새볔에 청과물도매시장에 나가 가장 좋은 과일들을 매이리 골라 오는 것도 부족해 대전청과물도매시장에서 좋은 물건이 없으면, 서울 가락 청과물시장으로 아니면 직접 출하하는 지방의 과일농장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 맛있는 과일만을 가져오는 노력은 쉬워보여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좋은 과일을 구해올 수 있었다고 성공했을까?

아닐 것이다. 그냥 좋은 과일을 구해온 것만으로는 이렇게 성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성공의 배경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차별화된 마케팅 노하우가 많이 숨겨져 있다.

 

- 찾아오는 손님마다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구매금액의 일정비율을 저금통(그것도 동전이 보이도록 보이도록 투명 저금통이다.)에 넣어 다시 찾도록 만들고,

 

- 노점상 때 바람이 불어서 수박이 나가지 않자, 수박마다 3만원씩의 지폐를 붙여 바람에 지폐가 나부끼도록 해서 신기함에 손님들이 찾아오도록 한 전략(수박 가격은 5만원, 3만원은 아이들 용돈으로 가져가면 됩니다..결국 수박값은 2만원..),


 

- 과일을 사러오는 이들에게 종이박스에 담아 주고 그 종이박스를 다시 가져오면 500원의 캐쉬백을 주도록해서 재방문을 유도한 마케팅,

 

- 나이 드신 분들이 오면 저렴한 몇 십원짜리 비닐봉지가 아닌 330원짜리 쓰레기봉투에 담아드리는 팁,

 

- 감사 선물로 과일배달을 신청하면 배달하신 분을 대신하여 손편지를 써서 받으시는 분에게 감사를 드림으로서 선물하는 손님이나 받으시분 분 모두가 감동을 받도록 하는 성의,

 

- 단돈 1만원의 과일을 사더라도 손편지와 함께 넣어드리는 1천원짜리 로또 한 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감성호소 전략

 

이 외에도 감히 그 어느 과일가게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전략을 통하여 고객들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저자의 노하우는 과일가게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사업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비싼 돈을 들여서 하는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것을 통하여 단골고객을 만드는 저자의 노력이 결국 지금의 '과일대통령'을 만들었지 않나 한다.

 

또한, 과일이라는 특성을 잘 간파하여 싸고 저렴한 것에 포인트를 맞추지 않고, 가장 좋은 품질의 과일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제값으로 공급하여 과일만큼은 싱싱하고 맛있는 것으로 먹으려 하는 손님들의 신뢰를 얻고자 한 전략은 다른 업종을 하는 이들에게도 결코 저렴한 가격이 최고의 무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ㅈ주고 있다.

 

이 책에 있는 한 도시의 작은 과일가게 이야기가 엄청난 성공을 이룬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전략보다도 더 배울 것이 많아보이는 건 나만의 느낌은 아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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