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안종설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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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의 가격이 급상승을 해서 주말인 오늘은 최고 4,800만원까지 근접했었다.

부동산 가격도,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등 이른바 투자나 자산과 관련된 대부분이 급속도로 팽창을 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른 투자 자산 중의 하나가 바로 ''이다.

금값이 수시로 변동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금은 실물이 있는 화폐와 같은 자산이므로 그 자체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가치를 표현하는 달러나 원화 등이 변동하고 있을 뿐이지..

 

금값은 최근 30년간을 보면 1온스(약 28.35 그램)당 약 253달러(1999년)에서 작년(2020년)에 최고가인 2,070달러를 찍고 지금은 1,8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하고 비교해도 11년만에 약7.3배가 오른 셈이 되므로 금값의 상승폭도 다른 투자자산보다 이상의 상승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금값이 1온스당 1만달러 이상을 갈 거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만약 1만달러를 간다고 가정하면 지금보다도 5배 이상 상승을 하는 것이 되고, 흔히 돌반지 등으로 집에 몇 개씩 가지고 있는 1돈(3.75그램, 0.132온스)짜리 순금반지 하나가 오늘자 환율로 보면 140만원이 넘게 된다(돌반지 괜히 팔았다고 후회하는 분들도 많을 듯..).

 

저자가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에는 '달러'라는 단일화폐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글로벌 통화시스템에 대한 불안과 불만에서 나온다.

 

금이라는 것도 아주 오래전부터 결제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결제의 수단으로 금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하여 IMF 등도 금을 지급준비금으로 비축해 두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각 국의 중앙은행, 재무부, 국부펀드, IMF 등이 보유한 공식적인 금(개인들이 가진 금이나 금장신구는 제외)은 3만 5천톤밖에 안된다.

이 중 미국이 약8천톤을, IMF와 독일이 각3천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러시아와 중국은 아직은 미국 등에 비하여 적지만 지속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중국의 경우 공식적인 금 보유량은 2천톤이 안되나 실제로는 그보다는 훨씬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 중국 외에도 이란, 터키, 요르단 같은 나라들이 금을 사들이는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가올 폭풍이 서서히 느껴지기도 한다.

 

이들 나라들의 특징은 미국이 발행하고 관리하는 '달러'라는 화폐로 귀속된 글로벌 통화시스템에서 제한을 받는 나라들이 많다.

예를 들면 미국에 의해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가 무역을 하는 경우에도 달러라는 화폐로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 관계로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달러가 아닌 새로운 글로벌시장의 통화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가장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 바로 '금'이다.

 

이 책에도 있지만 스위스 등에 중국과 러시아, 중동의 여러나라가 가진 금을 보관시키고, 그만큼의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여 중국의 물품대금으로, 중동의 석유수입대금으로 전세계적으로 달러가 아닌 새로운 통화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오면 각 국은 GDP대비 금의 비축량이 아주 중요해 질수 밖에 없게 된다.

 

또한, 미국의 발권력을 동원한 양적완화로 달러의 가치하락을 가져온다면 각 국이 보유한 미국채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이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도 가치하락만큼 상승하는 금의 보유는 필수적인 사항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과 최근의 미국의 동향 등을 감안 시 금에 대한 가치는 상승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유동자산의 10%정도는 금을 사두는 것이 향후 벌어질 글로벌 경제변화를 대응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은 유한한 재료로서 그 양에 한도가 있고, 달러의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금값의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점에서 금에 대한 투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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