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전환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코로나라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글로벌 위기가 지나간 후 우리 삶이나 경제환경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한국과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각 주제를 맡아 작성한 글이다.

 

이 주제 연구가 아주 최근은 아닌 관계로(책에 들어간 도표나 내용으로 보면 대략 올해 8~9월 경으로 보인다.) 연말이 부쩍 가까이 온 지금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많은 내용이 코로나 이후의 생활로서 다가올 것이라는 점에 공감이 간다.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한 각국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현실 경제환경이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의 주식시장 버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부동산 또한 팽창이 부풀어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처럼 되어 가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이러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로금리 수준의 저금리를 코로나가 완전히 이슈에서 사라지는 그날 그리고 그 이후 경제환경이 정상궤도에 올라 어느 정도 정상상태로 복원될 때까지는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정책적 고뇌가 있다는 것도 대부분 깨닫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일시에 전세계 경제질서가 무너져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삶과 경제환경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집콕 라이프와 언택트 소비의 확장, 집의 용도가 다양해지는 관계로 인한 복합공간으로서의 집의 역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른 양육 및 가사에 대한 부담 증가 등은 우리 삶과 직결된 것일 것이다.

 

재택근무와 시차근무, 우리나라의 SK텔레콤도 시도하고 있는 위성오피스(여러 지역에 스마트워크플레이스를 설치하여 가까운 곳에서 업무를 보는 방식)와 같은 근무형태나 장소의 변화와 더불어 화상회의와 같은 랜선상에서의 업무방식 등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지속될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버렸다.

 

근무는 집이나 가까운 위성오피스에서 하고, 본사 건물은 교육이나 워크샵,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 등으로 활용되는 모습이 여러 회사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경제활동의 변화는 결국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와 전략을 짜내는 골드칼라가 주도하는 시대를 도래하게 만들 것이고, 지금의 일반적 화이트칼라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업무의 영역으로 서서히 넘어가게 되는 시간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앞당기게 되었다는 점도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

 

아뭏든 코로나로 인한 변화는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준비되지 않았어도 현실에서 받아들이고 해보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지금 겪어보는 변화를 과거로 되돌려 놓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인류는 몇 년 혹은 몇 십년에 걸쳐 겪어야 될 변화를 단 몇 개월만에 겪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계바늘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 결국 우리가 그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면 낙오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뒤돌아 보지 말고, 쫓아가기 보다 변화를 즐기면서 앞장서 가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미래는 남의 것이 아니고, 우리 것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