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견 내가 가르친다 - 할리우드 스타견을 훈련시키는 세계적인 동물 훈련사의 7일에 끝내는 반려견 훈련 비법
브랜든 맥밀란 지음, 이윤정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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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통령'으로 통하는 강형욱 조련사의 반려견인 '다올이'의 영정사진에 눈물짔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면서 이제는 그냥 우리집 강아지, 우리 고양이가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서 이들을 대하고 그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보내야 할 때 가족처럼 슬퍼하게 된다.

 

우리 집에도 '고마'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인 시츄가 있었다.지난해 19년 가까이 살아왔던 그 '고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나는 대학생때 커다란 개에 물렸던 트라우마로 인해 개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그 '고마'가 노년으로 인해 잘 움직이지 못하고 결국 우리 곁을 떠난 후, 전원주택 생활을 하시는 장인어른의 잔디밭에 묻어 줄 때는 가족이 떠나가는 듯한 마음을 숨기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오랜기간 우리 곁에 있었던 '고마'의 그리움을 못 이기고 우리에게 새로운 가족이 들어왔다.

이름은 우리 딸이 지은 '후추'

 

태어난 지 겨우 서나달 된 시츄를 새로 입양했고, 이제는 그 '후추'가 강아지 성장의 나이로 본다면 유년기를 지나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온갖 말썽을 잔뜩 피우면서 집안을 누비고 다닌다.

 

어린 강아지를 입양해서인지 가족들은 열심히 '후추'를 훈련하고 있다.

처음에 배변가리기, 그리고 가족들의 명령어에 복종하도록 사료나 간식으로 반복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제는 앉아, 기다려, 엎드려 정도는 어느 정도 따라하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기본 명령어 7가지 중 안돼, 내려가, 이리 와, 나란히 는 아직도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에는 이런 반려견들을 훈련하기 위한 개 품종에 대한 기본 이해, 그리고 위의 7가지 기본 명령을 훈련하는 방법, 반려견들이 나타내는 여러가지 문제 행동, 즉 대소변 못 가리기는 것, 물건을 씹는 것, 너무 많이 짖는 것, 구멍을 파러 드는 것, 식탐, 분리 불안 증세, 공격 성향에 대하여 길들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좋은 훈련 방법의 원칙은 '인내와 믿음'이다.

반려견에 대하여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과 인내만이 결국 훌륭하게 주인을 잘 따르는 반려견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 하나로 훌륭한 개 조련사가 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아끼는 반려견에 대하여 기본 명령어 정도는 우리가 직접 훈련시키는 그런 견주가 된다면 좋은 가족으로서 반려견과 오랫동안 같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실 반려견 훈련 관련 책은 처음인데 이 책 하나로 어느 정도는 충족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드는 것 봐서는 나름 괜챦은 책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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