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요한 요즘지식 Vol.1 - 기술은 스마트하게 기억은 아케이드하게
김민구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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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부터 흥미를 끌게 한다.

'밀린 신문'

 

실제로 저자는 평소 밀린 신문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고 한다.

월평균 100시간, 연평균 900시간 가까이 신문과 잡지, 신간 서적,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가공해서 책과 강의, 칼럼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특히, 요즘에는 IT의 급속한 발전,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등으로 새로운 개념과 처음으로 접하는 용어, 그리고 그와 관련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어느 순간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책은 서론도 나오기 전에 위의 그림처럼 페이스북이 출시한 VR 헤드셋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국 기업 DJI의 '프랭크 왕'이 만드는 제품까지 최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제품, 인물, 회사들을 40문항에 걸쳐 그림과 텍스트로 물어보고 있다.

 

나 역시 어느 정도는 이쪽 분야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문제를 맞추어보니 겨우 60~70%정도만 정답을 겨우 알 수 있었다. 이게 현실이다.

 

얼굴표정으로 대출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중국의 '핑안'보험사,

반조리된 음식을 넣고 QR코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조리되는 스마트 오븐 레인지 '토발라',

이미 시작된 무인점포의 길을 걷고 있는 무인편의점 '아마존고',

빈센트 반 고흐 화풍으로 그리는 '레이디버그'가 가능한 '구글 딥 드림' 등

이외에도 많은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의 ICT의 접목은 우리에게 지식의 한계를 드러나게 한다.

 

이 책의 제목 <요즘 필요한 요즘지식>은 이 제목 그대로 이 시대를 뒤떨어지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다양한 지식들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지금의 급격한 세상의 변화가 어릴적 백과사전과 비슷한 이런 책이 필요해지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표지 제목 옆에 있는 'Vol.1'이라는 표현에서 다시 내년 쯤이면 새로운 'Vol.2'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1년만에 새로운 책을 하나 낼 정도로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기술, 그리고 새로운 변화가 계속 이어져 나온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익히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제 세상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고, 그 새로움을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구시대의 짧은 끈을 쥐고 미래를 개척하지 못하는 그런 도태된 사람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앞서기 위해서가 아니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새로움을 배우고 익혀야 될 그런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취지에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따라가기 위해서 혹은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우리들이 당연히 알고 있어야 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도 해당 분야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표현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내용들을 우리가 평소에 매일같이 보고 있는 인터넷과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들인데도 이럴 정리해서 지식화 하지 못하고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다.

 

아뭏든 이 책을 통해서라도 우리가 꼭 필요한 내용들을 머리속에 차분하게 정리하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스스로 변화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변화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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