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식당 이야기 - 서민 갑부 동운상인의 성공 비결!
김동운 지음 / 자유문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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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돼지고기 부위 중에 도래창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돼지의 횡격막을 둥글게 잘라내 돼지의 신경세포, 모세혈관, 지방으로 이루어진 도래창은 돼지 한 마리당 약 200~300g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라고 한다.

 

이 도래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경기도 양평에 있는 몽실식당이라는 곳이 바로 나온다.

   

* 출처 : 네이버블로그

 

오늘의 책 이야기는 이 몽실식당의 주인인 김동운 대표의 이야기다.

 

김동운 대표는 불과 5년 전에 연매출 5천만 원도 안되던 식당을 10억대의 황금 거위로 바꾸어 놓은 장사의 귀재이다. 그것도 서울의 붐비는 상권이 아닌 조그만 시골읍내의 식당에서 만든 것이니 놀랍기만 하다.

 

도래창이라는 메뉴를 만들기 위해 몇 년을 연구했고, 그 흔한 돼지고기 구이를 제대로 만들고자 전국의 유명한 고기집 100여 군데를 다녀서 결국은 도래창에 버금가는 인기메뉴인 흑돼지 스테이크흑돼지 삼겹살을 탄생시킨 대단한 끈기의 노력파 장사꾼이다.

 

사실 저자가 이렇게 음식장사에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노력만으로 된 것은 아니다.

 

열 몇 살 때부터 시작한 구두딱기, 신문배달, 연탄장사, 해장국집, 슈퍼마켓, 낚시점, 시장 노점삼, 잔막걸리점 등 누군가는 한 번도 경험해보기 어려운 다양한 업종을 몸소 겪었고,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왔던 성공과 끝없는 나락으로의 추락을 경험해 보았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냥 저자의 창업 성공담만을 이야기했다면 아마도 별로 얻을 것이 없는 그냥 그런 성공담 이야기로 끝이 났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다른 이들의 성공담에는 없는 이야기들이 있따.

 

그건 바로 자신의 성공비결도 있지만, 자신이 가진 감각적인 사업 능력을 주변의 어려운 사업자들에게 무료로 알려주고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노점상에서부터 손님이 없어 어려워하는 경쟁자 식당까지 저자가 본 느낌대로 개선하고 바꾸어야 할 것들을 상황에 맞도록 알려주고 이를 토대로 이들이 성공의 길로 나가는 모습들이 책의 여기저기에 많이 나오고 있다.

 

사업의 성공도 좋지만, 이런 나누어주는 모습은 우리가 진정 본받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소득의 일정부분을 떼어서 기부하고, 종업원을 사업의 파트너로 생각하고 대우해주는 모습은 대기업에서도 본받아야 할 덕목일 것이다.

 

재산만 부자가 아닌 진짜 부자로 가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다음에 양평에 가면 꼭 몽실식당을 한번 들러 보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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