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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 Doppelgang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너무나도 일본스러운 소재이기에 눈이 절로 그 영화를 선택하게 만들었으나, 그 기대감에 실망이 몰려왔다. 어쩜 이리도 대충 그려낸 것일까 싶을 정도로..
구로사와 기요시는 꽤나 차분하게 영화를 그려낸다. 밝은 미래의 분위기도 모던함의 우울이 아니었던가! 물론 공포적인, 스릴러스런, 그런 분위기가 많이 풍기는 영화였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으나, 초반의 분위기와 후반부가 너무도 불일치하는 이 느낌은 정말 어색하기 그지없다. 초반부가 '링'이었다면, 후반은 '모두 하고 있습니까' 정도? 차라리 하나의 흐름을 이어가던지, 아님 아예 다채롭게 만들던지..
나와 닮은 사람을 발견하면 죽게 된다는 도플갱어! 그 말이 사실인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