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루사 - Appaloos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서부극이라는 장르는 참 미묘하다. 액션영화처럼 빠른 전개가 이루어진다거나, 혹은 느와르처럼 거칠고 처참한 느낌까지는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매력을 발산하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 작품을 통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지만 정작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애정문제가 골을 때린다. 힘껏 허리 졸라서 나오신 르네 아줌마의 등장에 그들 관계가 약간은 애매모호해진다. 물론 그렇다고 정도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당히 불편하면서도 찝찝한 느낌이 끝까지 남는다는 것... 이런 모습이 서부극의 맛과는 약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도 나름 재미있는 요소이긴 하겠으나~ 

 어쨌든 그런 부분이 못된 놈 벌하기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이미 그녀의 등장때부터 예견되었던 일!! 다만 그런 사건을 아주 깊이있게 다루지는 않고 대강 풀어내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스럽긴 하다. 가뜩이나 빠르지 않은 전개 탓에 졸음이 밀려오는데, 그것마저 늘어지면... 보다가 그냥 접어버렸을 수도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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