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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몬스터 - Three, Monst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공포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의미가 미스테리나 스릴러로 흘러가며 변질되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코미과도 결합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 장르 자체가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본질적인 것은 바로 공포 그 자체에 있다.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힘.. 그리고 그 본질에 존재하는 공포 자체에 대한 관찰... 그것이 바로 쓰리, 몬스터에 담겨있다.
첫번째 컷은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극한의 상황에서 하나를 선택하게끔 만들며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너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 선택은 진실된 것인가... 그리고 그런 결과가 벌어지게 된 비밀이 함께 드러나며, 그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던 몬스터가 깨어나니.... 결국 컷의 공포는 인간의 내면 그 자체였던 것이다.
두번째 박스는 미이케 다케시의 작품으로 시기와 질투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세가지 이야기 중 가장 무난했던 관계로 패스~
문제는 바로 만두에 있다. 이처럼 인간적인 드라마가 있었을까? 아버지는 딸을 임신시키고 불법낙태하려다가 죽고, 엄마는 그 아버지를 죽이고.. 또한 누군가는 태아를 만두로 만들어서 먹고 젊음을 유지하고.. 이 지독한 삶이 바로 만두에 담겨있다.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가장 무서웠던 작품...
헌데 이게 공폰가? 그냥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으니..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공포와도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