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 Talk to H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런 사랑도 있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 사람의 곁에만 머물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할지라도 그 사람만을 좋아하는.. 그러나 우린 그런 사랑을 보며 스토킹이나 혹은 미친 사랑이라고 말한다. 불편한 사랑..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남자는 끊임없이 그녀를 보살핀다. 깨어나지 못하는 그녀를 간호하는 그 남자는 그녀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가 깨어난 뒤 그의 간호(?)는 문제가 되어버린다. 그는 그녀를 사랑했지만, 결국 그것은 잘못된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알모도바르가 말하는 사랑.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미묘한 의미를 감상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그럼에도 가끔은 그것이 이해가 될 수 있는... 사랑을 함에 그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 역시도 찾아오니... 딱히 이를 보며 '문제'로만 결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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