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 Driving with The Lover of Wif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목부터가 심상치않다. 아내의 애인? 물론 이보다 더한 작품들도 있었다. 가령 '아내가 결혼했다' 정도? 어쨋거나 이 작품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쉬울 것이다. 다만 그 남자의 행보가 참으로 재미있다는 것이다. 아내의 남자와 함께 하는 여행이랄까? 물론 속이야 쓰리고 답답하고 짜증도 나고 하겠으나, 어찌보면 그것 자체로도 상당히 즐거운 추억이었을 것이니... 

 허나 여기 더 우스운 꼴은 바로 '스와핑'이다. 물론 스와핑이라 함은 서로 이야기가 진행된 이후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그런 것은 생략한 채 서로의 부인과 그런 관계를 가지(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다소 아쉽거나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이니 별 수 없는 장치이겠으나... 

 소재 자체는 언제나 그렇듯이 상당히 놀랍지만, 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 자체는 상당히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 차라리 해피엔드처럼 확 불쌀라버리는 것과는 다르잖아! ... 어쨌거나 고인이 되신 박광정씨의 주연작이었던 이 작품. 그래서 더 의미가 남는 것인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